고양 오리온이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앞서 갔다.
오리온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원정으로 치른 2021-2022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87-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강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48번 치러진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93.8%(45/48)에 달한다.

역대 2회 우승팀인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015~16시즌 이후 6시즌만의 우승에 도전에 대한 스타트를 끊었다.
모비스는 이날 주전 외인 라숀 토마스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에릭 버크너가 홀로 상대 외인 머피 할로웨이와 제임스 메이스에 맞서야 했다.
오리온은 전반 할로웨이를 앞세워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할로웨이는 전반에만 15점을 넣으며 팀에게 43-38 리드를 안긴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대성의 슛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모비스는 함지훈의 다재다능한 활약을 앞세워 68-59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이대성의 슛감은 여전히 별로였으나 신인 이정현과 한호빈이 중요한 득점포를 터트리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결국 경기 막판 오리온은 이정현-한호빈-할로웨이의 맹활약으로 87-83으로 중요한 1차전서 승리의 종을 울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