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32, 전북)가 투입 후 단 7분 만에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전북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터져 성남FC를 4-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4승2무3패, 승점 14점)은 4위로 올라섰다. 성남(1승2무6패, 승점 5점)은 최하위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교체로 들어간 바로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투입된 일류첸코도 7분간 두 골을 몰아치며 대활약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일류첸코는 “오늘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처음에 경기를 지배했고 원정경기에 와서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나갔다. 후반에 상대팀 공간을 우리가 잘 이용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전북은 지난 8경기서 6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일류첸코의 득점도 없었다. 그는 “골이 안 터진 부분은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상대가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를 잘 분석했다. 우리가 골운도 없었다. 축구에서는 가끔 득점이 없을 때가 있다. 오늘 두 골을 넣어서 기쁘다. ACL에서도 한 팀으로 뭉쳐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구스타보, 바로우, 일류첸코 세 명의 외국선수가 네 골을 합작했다. 일류첸코는 “외국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나도 골을 넣어서 기쁘다.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한국선수와 외국선수가 함께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북이 시즌초반 부진을 털고 챔피언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일류첸코는 “당연히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 순위였다. 최근 원정 3경기를 모두 이겼다. 다가올 경기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 상대팀이 우리를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