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이 확실한 무기를 장착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2 10라운드서 서울이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4승 3무 3패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완벽한 선수 구성이 아닌 상태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민성 감독조차 “현재는 과정이 아닌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 하지만 지난 전남 원정서 승리를 거둔 후 홈으로 돌아온 대전은 경기 시작부터 맹렬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이진현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새로 이적한 ‘주장’ 조유민도 머리로 2골을 넣었다. 이진현과 조유민이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울 이랜드 수비를 완전히 흔들었다.
경기 초반 멀티골을 터트린 대전은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철저하게 시즌 전체를 생각했다. 전반서 활약이 컸던 이진현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한 것. 이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부상 염려가 있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현이 빠지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대전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를 맞아 대전은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6개였다. 12개중 4개가 유효슈팅인 서울 이랜드에 앞선 모습이었다. 서울 이랜드가 올 시즌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은 슈팅수를 시도한 것을 고려하면 대전의 공격도 크게 문제는 아니었다.
또 이진현과 조유민이 합작한 세트플레이는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중요한 순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2연승으로 반전 기회를 잡은 대전은 확실한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짜임새 있는 축구를 펼치기 위해 노력중인 이민성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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