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김원효 부부와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입담을 터트렸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게스트로 윤형빈, 정경미 부부와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전학생으로 등장한 가운데 다양한 부부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장훈은 "원효는 주변에 친구들이 뭐라고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원효는 "친구들이 아내에게 나를 만나면 좋아한다고 어깨가 기세등등해진다. 근데 좀 알고 보면 아내들이 왜 너는 김원효처럼 못하냐고 욕을 먹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원효는 "그러다가 아내가 나한테 1억을 줬다는 걸 알고 당신은 10만원도 안 줬다고 얘기한다더라"라고 말해 아내 심진화로부터 1억을 선물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서장훈은 "통장을 같이 쓰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심진화는 "나는 처음에 돈이 없어서 합칠 돈이 없었다. 통장 관리를 같이 하는데 내가 버는 돈은 내가 쓰라고 하더라. 그땐 수입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진화는 "내가 결혼하고 나서 홈쇼핑을 열심히 했다. 그래서 그걸 차곡차곡 모아서 1억이 되는 날 수표로 바꿔서 '당신 때문에 행복합니다'라고 편지를 써서 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효는 1억을 받은 소감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 아침 10시에 1억을 받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원효는 "1억 가까이 되는 차를 산 적이 없다. 그래서 차를 샀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진화는 "첫 수입차를 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경미는 "연애할 때 윤형빈씨가 나한테 차를 선물해준 적이 있다. 수원으로 매일 라디오를 가야하는데 갈 방법이 없었다. 차와 매니저를 선물해줬다. 개조된 차였다. 근데 연식이 좀 오래 됐나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마다 창문에서 다다다다 소리가 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경미는 "그래도 2년을 탔다"라고 말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1호가 될 수 없어' 이후 윤형빈이 욕을 먹었던 사연을 전했다. 윤형빈은 "그때 경미가 옷도 후줄근하게 입고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때 네가 임신 몇 주인지 기억도 못하고 그런 게 욕 먹은 거다. 경미의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형빈은 "그때 아내가 산부인과를 많이 옮겼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정경미는 "한 번도 안 옮겼다"라고 말했다가 "한 번 옮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는 "남편이 악플에 무딘 편인데 이번에 충격이 컸는지 SNS를 닫았다. 한편으로 내가 못한 걸 쏟아부어주니까 좀 시원했다. 근데 수위가 세지더라. 나보고 새출발 하라고 했다. 둘째가 뱃 속에 있는데 새출발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경미는 "지금은 너무 좋은 남편이다. 내 잘못도 있다. 내가 힘든 걸 남편한테 얘기해주지 않아서 이 사람이 몰랐을 수 있다"라며 "지금은 늦게 와서 집 청소도 해주고 우렁남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는 "사업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공연장은 2년째인데 월세가 계속 나가고 있다. 그만두라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같은 개그맨으로서 얘기할 수 없어서 그냥 냅뒀다"라며 "개그맨 후배들은 키우면서 지 새끼는 안 키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공감한다"라며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어한다"라고 김원효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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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아는 형님'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