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첫키스 ♥차승원 20년만 재회→한지민 환호 ('우리들의블루스')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10 00: 00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이 첫사랑 차승원을 재회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는 정은희(이정은 분)이 20년 만에 제주에 내려온 최한수(차승원 분)을 보고 격한 반가움을 느낀 가운데 이영옥(한지민 분)에게 첫사랑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정준(김우빈 분)은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이를 닦으며 바다를 살폈다. 선장인 만큼 바다의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 그시각 정은희(이정은 분)는 노래를 들으며 주먹밥을 쌌고, 경매장으로 향하는 길에 정준을 만나 주먹밥을 건넸다. 둘은 나란히 경매장에 도착해 생선을 살폈다.

은희는 "물건 어때. 빙장(얼음에 저장시킨 생선)이라도 사야 되냐"고 걱정했고 정준은 "어업량이 적다"며 "신용 다 잃는다, 우린 안전하게 가자"며 남들보다 높은 값으로 생선을 확보했다. 이를 가지고 은희는 수산시장으로, 정준은 곧 해녀들을 태운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갔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해녀들은 영옥의 차를 타고 정준의 배로 향했다. 한 상군해녀는 영옥에게 "빨리 좀 오지, 왜 맨날 늦냐"라며 타박했고, 영옥은 죄송하다고 답했다. 상군해녀는 물질을 준비하면서까지 영옥에게 "바다에서 내 옆에 붙지 마라, 귀찮게. 춘희삼춘한테도 알랑방귀 끼지 말라"라며 까칠하게 경고했다. 영옥은 특유의 해맑음으로 알겠다고 대답하며 현춘희(고두심 분)에게 멀미약을 건넸다.
자리로 돌아온 영옥을 위로한 건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었다. 조혜정은 조재현의 성폭력 논란 이후 오랜만에 매체에 얼굴을 드러낸 것. 조혜정은 영옥과 같은 하군해녀를 맡았다. 조혜정은 "혜자삼춘 말 듣지마, 언니. 춘희삼춘 안 따라다니면 소라밖에 못 따"라며 영옥에게 말했다. 영옥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헤이 선장!"이라며 정준을 불렀다. 
정준이 바라보자 영욱은 윙크를 하며 소리 죽여 밥을 먹었는지 물었다. 정준은 아무런 대답 없이 눈길을 거뒀다. 그러자 영옥은 마침 지나가는 다른 배의 선장에게 안부인사를 외쳤고, 배가 사라질 때까지 소통했다. 정준은 그 모습이 신경 쓰였는지 웃음기 없는 얼굴로 그를 살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정준은 "내가 영옥 누나 사귀면 어떨 것 같아?"라고 부선장에게 질문, 그는 "심심해서 놀거 아니면 관둬. 딱 보면 몰라? 형 스타일 아냐. 헤프다고"라 답했다. 영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상군해녀는 춘희에게 "아무 사내한테나 말 거는 게 여우 같다. 여기서 내쫓자. 처음부터 육지 것은 받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춘희는 아무런 대답도 않았다. 
한편 은행의 지점장인 최한수는 골프를 하는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제주로 전근갔다. 제주는 한수의 고향. 그는 출근 전, 커피를 마시다 은희,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이 도로에서 한 관광객과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봤다. 관광객은 시동도 걸려있지 않던 은희의 차를 박고는 은희 탓을 한 것. 은희와 인권, 호식은 서로 학교친구로 한수와도 구면이었다. 한수는 "여전하네, 늙어도 하나도 안 변했네"라며 반가워했다.
다음날 은희는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다 한수를 마주했다. 은희는 반가워하며 "20년만에 만난 친구다"라고 소리 질렀고, 한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연락할 테니 차부터 빼라고 부탁했다. 은희는 내 번호 아냐고 물었고, 한수는 순발력을 발휘해 은희의 트럭에 적힌 번호를 찍었다. 은희가 차를 주차하고 오자 한수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한수는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를 마치고 김팀장(김광규 분)에게 VIP 명단을 건네받았다. 여기에는 은희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김팀장은 "현금보육액이 12억 9천"이라며 "동생들에게 뺏기지만 않았으면 서귀포에 하나, 제주시에 하나 건물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는 마음속으로 은희를 부러워했다.
김팀장과 함께 고객들에게 인사를 간 한수는 시장에서 본 가게 다섯 개가 모두 은희 것이라는 걸 알았다. 한수는 김팀장에게 "남편은 뭐해? 같이 일하나?"라고 물었고, 김팀장은 "은희를 누가 데려가겠냐. 설마 아직도 널 좋아해서 안 갔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은희는 저축만 하지 투자도 모르고 쓸 줄도 모른다. 동창회에서 만나면 상품 투자하게 구워삶아라"고 조언했다.
김팀장을 통해 한수의 소식을 들은 은희는 동창회에서 보자고 연락해 '내 첫사랑'이라고 한수를 불렀다. 이후 은희는 영옥과 함께 첫사랑을 추억했다. 은희는 돼지를 안고 버스에 탔다가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이를 지켜보다 못한 한수는 학생들에게 경고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이어 목포로 수학여행을 간 은희는 자유시간, 혼자 있는 한수를 찾아내 "나처럼 못생긴 애랑은 안 사귀지? 나 너 좋아, 나 가져. 아니면 널 주든지"라며 기습고백한 뒤 이를 웃으며 무시하는 한수에게 입맞춤을 선사했다. 이 일을 알게 된 은희의 친구, 미란이는 농구를 하는 중이던 한수를 찾아가 "너 진짜 키스핸? 강제로? 억지로? 멋있게?"라고 물었다.
한수는 뒤늦게 미란을 쫓아온 은희를 보며 "내가? 너를? 강제로? 억지로?"라고 어이없단 듯 되물었다. 모두의 시선이 주목된 때, 은희는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할 생각에 땀이 났다. 그러나 한수는 "야, 너도 좋아했잖아"라고 덧붙였고, 미란은 그 말에 벅찬 기쁨을 느끼며 뒤로 넘어갔다. 영옥은 은희와 함께 환호했고, 이를 보던 정준은 "미쳤나"라며 함께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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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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