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 "쓰레기 '한기준' 처음엔 거절‥ 촬영하다 원형탈모 와" ('전참시')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10 00: 52

‘전지적 참견시점’ 윤박이 원형탈모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참견인으로 윤박과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 장원영이 등장한 가운데 윤박이 최근 드라마 촬영 중 생겼던 원형탈모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박은 최근 '기상청 사람들' 속 10년 사내연애를 한 여자친구를 속이고 신혼집에서 바람을 핀 한기준 역으로 분해 관심을 받았다. 홍현희는 윤박을 반기며 “요즘에 너무 나쁜 놈으로 나와가지고”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나쁜 놈보다는 찌질남이죠”라며 덧붙였다. 

이에 이영자는 “평소 성격과는 완전 다른 거죠? 보통 비슷해야 연기를 잘하시던데”라 물었고, 윤박은 “철저한 연구와 고민 끝에 연기한 캐릭터예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후 윤박은 본가를 찾아 아버지께 방송을 봤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캐릭터, 그거 창피하긴 하더라"라며 한기준 역을 언급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이를 들은 윤박은 "쓰레기 같은 자식"이라며 한 술 더 떠 화를 냈다. "신혼집 안방에서 바람을 피더라고"라며 분노한 윤박에게 아버지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그렇게 하면 안돼"라고 말했고, 매니저는 " 사랑과 전쟁에서도 안 받아줄 역할이긴 하다"라고 공감했다.
윤박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우리같은 사람들이 연기하기 어렵다"며"차라리 사이코패스 역이 더 낫다. 살인범 역이 더 나아요. 한기준은 있을 법한 캐릭터라 더 몰입하기 힘들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전현무는 "사실 주변에서는 배역이 찰떡이라고 호평하는데 본인은 싫어요?"라 물었다.
윤박은 "자꾸 이렇게 말씀드려서 감독님과 작가님한테 죄송한데. 사실 대본을 받고 그 인물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감독님에게 거절을 하려고 미팅을 갔어요. 갔다가 감독님께 설득당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연기할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원형 탈모가 왔었어요. 일단 10년 사귄 사내연애 여자친구가 있는데 신혼집 안방에서 바람을 핀다는 게"라고 고백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이어 그는 "숍에서 제일 먼저 아시잖아요. 머리 앞부분에 원형탈모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에 주사 맞으러 다니고, 지금은 완치 됐어요"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제가 좀 아는데 M자, 머리 중심이 비어요,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자신이 먼저 탈모를 겪어봤다고. 뿐만 아니라 전현무는 '개아빠'로서 윤박이 반려견을 위해 강아지용 라면을 끓이는 모습에도 공감을 느꼈다. 
윤박은 방송 말미 가수와 영화감독을 만난다고 해 매니저를 기대하게 한 다음, 단골집에서 이승윤과 박성광을 마주했다. 실제로 이승윤은 발라드앨범 발매를 준비하는 가수이고, 박성광은 영화 후반작업을 하고 있는 감독이었다. 매니저는 "정말 유명한 분들 모신다고 했는데"라며 실망감을 애써 숨겼다. 이승윤은 발매 준비중인 노래 '근손실'을 직접 부르며 뮤직비디오에 나와줄 수 있는지 윤박에게 물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윤박은 "성광이형이 감독이에요? 그럼 나갈게요, 진짜"라며 박성광을 물고 늘어졌고, 박성광은 이승윤에게 "형이 안 나오면 찍을게. 안 그럼 나랑 박이 둘다 그게 마지막 작품이야"라며 매니저에게 말리라고 권했다. 매니저는 "회사랑 상의해봐야죠"라고 중재, 윤박은 "진지하게 녹음한 것 듣고 얘기해보기로 했어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세형은 "노래 들으면 윤박 성격에 배려한다고 '노래가 별로여서 못하겠다'고 못할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윤박은 "회사가 안좋다고 하겠죠"라며 현명하게 대처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은 깜짝 놀라며 "영리하다, 현명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윤박은 실용음악을 전공한 매니저의 노래를 들으며 이전에 뮤지컬배우를 꿈꿨다고 전했다. 그런데 노래를 잘 못해서 그 꿈은 그만 뒀다고. 윤박은 노래 잘하는 이들이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형도 뭐 하지 않으셨어요?"라고 물었다. 앞서 윤박은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한 밴드에서 드럼을 친 적도 있다고. 특히 그가 마이크에 대고 노래하는 부분이라고는 "저기 외상되죠?"라는 '킬링포인트'라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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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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