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살림꾼의 면모를 보였다.
9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집안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자주 싸운다는 이선재, 성정원 부부가 등장했다.
이선재, 성정원 부부는 결혼식 당시 맞절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만큼 맞절을 하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서로 굽히다가 급기야 남편이 자리에 누워버리는 영상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현재 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으며 아내는 간호사로 일하다가 현재 휴직중이라고 밝혔다. 남편 이선재는 "아내가 집안일에 무관심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선재는 "최근에는 손톱을 깎고 그냥 두고 잠들어 버리더라. 손톱 깎은 위치도 테이블 위에 고스란히 있더라.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아이가 입에 넣을까봐 걱정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 성정원은 "나는 그런 걸 보면 우리 아내가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랬을까 생각할텐데 남편은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선재는 "택배도 먼지가 잔뜩 묻었는데 식탁위에 두거나 치우지 않는다. 결국 치우는 건 나"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잠깐 두는 건데 내 입장에선 남편이 너무 깔끔하다"라고 말했다. 이선재는 "잠깐이 하루 종일이다. 우리가 먹을 것도 아니고 아이가 있으니까 청결에 신경 써야한다. 청소기를 돌려야하는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우리집은 로봇청소기를 쓴다"라고 말했다. 이선재는 "로봇청소기를 돌려도 청소기를 돌려야한다"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나는 32살에 결혼했고 막내딸이라 살림을 거의 안 했다. 나는 태어나서 물때를 처음 봤다. 물때가 핑크색이더라. 친구들한테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물때라고 하더라. 엄마가 다 치우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선영은 "핑크색 물때가 낀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영문을 몰라했고 안선영은 "핑크색 물때 본 적 없나. 곰팡이 안 키워봤나. 깔끔하구나"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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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