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가 집안일을 잘 못 하는 아내 사연에 공감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집안일 때문에 고민에 빠진 이선재, 성정원 부부가 등장했다.
이선재는 "집안일은 100으로 치면 80은 내가 하고 20은 아내가 한다"라며 "주 7일 중 6일은 내가 하고 하루 반나절 정도 아내가 한다"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남편이 다른 남자들에 비해 많이 하긴 한다. 하지만 80까진 아니다. 60대 40정도"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집에서 막내딸로 자라 집안 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성정원은 "화장실의 물때를 처음 봤다. 핑크색 물때를 보고 친구들한테 얘기해서 그게 물때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선재는 집안일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가 5개나 생겼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선재는 "아무것도 안하고 냅뒀더니 2주동안 청소를 안 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재는 "2주동안 청소 안한 바닥에 베개가 떨어졌는데 그걸 주워서 그냥 놓더라"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애기도 못 볼 지경이었다. 애기랑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고 힘들었다. 나는 오빠가일부러 청소를 안하는지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정원은 "내가 아이만 키우는 게 아니라 시부모님이 김을 판매하셔서 그게 시기가 겹쳐서 출산 100일도 안 됐는데 플리마켓을 다녔다"라고 말했다.
성정원은 "내가 성장하는 중이니까 오빠한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오빠가 얼마나 지켜보면 되냐고 해서 20년 지켜봐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정원은 "남편이 잔소리를 3번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선재는 "주3회 청소와 1회 스팀청소"를 제안했다.
이날 양재진은 "남편의 입장에선 어떻게 모를 수 있지가 되지만 아내는 진짜 모르는 거다"라며 "아이 걱정이 되면 본인이 청소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송진우는 "우리 아내도 플라스틱 분리수거 할 것을 꼭 싱크대 옆에 둔다"라며 아내 미나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송진우는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아내가 좀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남편은 잔소리 보다 다른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남자의 답답함은 이해하지만 아내분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성장하고 있다고 얘기했으니까 충분히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진짜 안하는 게 아니다. 아내 분 힘내시라"라고 말했다. 이날 4대 1로 아내가 승리해 에로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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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SKY '애로부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