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방송최초 숙소 공개→장원영, 다리길이 보정 밝혀 ('전참시')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10 07: 05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과 장원영이 신곡 공개차 '전지적 참견시점'을 찾아 무대 아래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참견인으로 배우 윤박과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 장원영이 등장한 가운데 장원영이 다리길이를 후보정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룹 아이브는 방송최초로 숙소생활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큰 방 1개와 작은 방 3개로 나뉜 숙소에서 각자 성향에 맞춘 방배정을 이뤘다고. 작은 방은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유진, 원영, 리즈가, 큰 방은 함께 노는 걸 좋아하는 이서, 가을, 레이가 파티션을 치고 생활했다. 파티션은 최소한의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매니저가 손수 설치해주었다. 장원영은 "처음부터 이 숙소에서 생활했다. 성향 따라 정했다. 나이 따라 정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한 반면 안유진은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다 병원을 연상케하는 자동 접이식 침대에 앉아 셀카를 찍는 등 다른 모닝루틴으로 관심을 받았다. 안유진은 "민낯은 민낯의 맛이 있거든요"라며 셀카에 열중, 이영자는 "어떻게 메이크업을 안해도 저렇게 예쁘냐"며 감탄했다. 조금 뒤 안유진과 장원영은 나머지 멤버들을 깨워 배달할 음식을 골랐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매운 걸 좋아하는 멤버들은 마라샹궈, 꿔바로우, 물만두 22개, 달걀볶음밥을 시켰고, 매운 걸 먹지 못한다는 장원영과 리즈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배달을 시키고 난 뒤 빈속에 바로 매운 걸 먹기가 걱정된다는 멤버들은 냉장고에서 샤인머스캣과 딸기를 찾아왔다. 그중 큰 딸기를 장원영이 두 손으로 들고 먹자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아무리 그래도 딸기를 저렇게 먹냐"며 타박했고, 송은이는 "두 손으로 딸기 먹는 건 반칙이야"라며 급발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원영은 "딸기가 정말 컸다"며 억울해했다.
음식이 오길 기다리는 동안 멤버들은 TV에 유튜브를 연결해 모힙, 이름하여 '모닝힙합' 시간을 즐겼다. 래퍼들의 콜라보 무대를 본 안유진은 "'빙빙'이라는 가사가 나오면 손을 두 번 움직여야한다"며 리드, 멤버들은 안유진에 따라 율동과 가사를 따라 부르며 텐션을 올렸다. 그러나 음식이 오자 멤버들은 곧장 현관문으로 뛰어가 웃음을 안겼다. 
아이브의 매니저는 아이브가 아침으로 무얼 먹는 줄 아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샐러드나 과일"이라고 답했다. 제작진이 "확실하냐"고 되묻자 매니저는 "제가 픽업하러 갈 때마다 물어보면 늘 그렇게 답하던데요"라 답해 출연진들의 탄식을 샀다. 홍현희는 안유진에게 "식단관리 심하게 할 줄 알았는데?"라 물었고, 안유진은 "저렇게 먹다가도 관리할 시기에는 알아서 (한다)"라 답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이어 "닭가슴살, 샐러드 먹어요. 다 똑같죠, 뭐"라며 울상을 지었다. "왜 이렇게 슬픈 표정으로 말하냐"는 송은이의 질문에는 "지금이 딱 그 시기거든요"라며 "평소엔 국밥 좋아해요, 순대국밥도 좋아하고, 선지국밥도 좋아하고"라며 반전입맛을 자랑했다. 활동시기 말고는 먹고싶은 걸 다 먹는 편이라고. 이후 스케줄을 위해 픽업온 매니저에게 멤버들은 "샐러드 먹었다", "달걀과 두부가 들어있었다", "중국당면도 추가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 전 당도 100의 버블티가 먹고싶다는 멤버들을 자제시키던 매니저는 곧 멤버들이 원한 걸 사와 환호를 받았다. 그는 마음이 약해 멤버들에게 져주곤 한다고. 하지만 해병대 군가를 부르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갑자기 군가를 부른 이유는 멤버들이 원했기 때문인데 '팔각모'로 시작하는 군가에 멤버들은 꺄르르 웃었다. 출연진들은 "매니저는 교생선생님 같고, 멤버들은 여고생 같다"며 흐뭇해했다.
멤버들은 검은 코트를 입은 매니저를 보고 "댄디가이"라며 놀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유진은 7살 차이가 나는 막내 이서와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전했다. 중학교 3학년인 이서는 학생답게 신조어도 많이 알고, 제스처 또한 남다르다고. 이서는 "'어쩔티비'도 이제 안 써요. '어쩔라디오', '어쩔세탁기'"라며 응용편을 소개, 장원영은 "그게 또 벌써 그렇게 됐어?"라며 신기해했다. 안유진은 이뿐만 아니라 제스처도 다르며 브이를 뒤집어 출연진들에게 알려주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하지만 왜 그러는지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그럼에도 전현무와 양세형은 "앞으로 찍는 사진은 다 이러고 찍겠다", "가로수길 이러고 다닐 거다, 오늘"이라며 유행에 끼고 싶은 모습을 보여 폭소케했다. 이후 여가시간을 보내는 장원영과 안유진의 모습이 담겼다. 둘은 필라테스를 즐겨한다고. 장원영은 "먹었으니까 운동해야죠"라며 아이돌다운 면모를 보였다. 
둘 다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이는데 굳이 따지자면 장원영이 안유진보다 조금 더 안정된 모습이었다. 장원영이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더 오래 되었기 때문이라고. 둘 모두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데뷔를 한 만큼 데뷔계기를 묻자 장원영은 길거리 캐스팅을, 안유진은 "지방에 살아서 이메일로 사진을 보냈다. 지금 회사와 연락이 닿아서 연습생이 됐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저도 이메일 많이 보냈거든요"라며 공감, 전현무는 "용량 차지하게 왜 그러냐"고 타박했다.
장원영의 다리길이에 놀란 출연진은 "저게 정말 사람 다리길이냐, 인형이냐"고 물었고, 장원영은 "다리가 너무 길어보여서 사진을 후보정한 적도 있다. 더 짧게"라며 증거사진을 보였다. 정말 장원영이 올린 사진은 계단이 찌그러질만큼 보정한 게 보였다. 양세형은 "무릎 아래를 줄였네"라며 감탄, 부러워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한편 윤박은 최근 '기상청 사람들' 속 10년 사내연애를 한 여자친구를 속이고 신혼집에서 바람을 핀 한기준 역을 연기하며 원형탈모를 겪었음을 고백했다. 윤박은 한기준을 '쓰레기 같은 자식'이라고 칭하며 "신혼집 안방에서 바람을 피더라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나같은 사람은 연기하기 어렵다"며 스트레스틀 겪었음을 전했다.
윤박의 매니저는 "'사랑과 전쟁'에서도 안 받아줄 캐릭터긴 하다"라고 공감, 윤박은 "차라리 사이코패스, 살인범 역이 더 낫다. 비상식적이니까. 그런데 한기준은 있을 법한 캐릭터라서 더 몰입이 어려웠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윤박의 아버지는 "그 캐릭터, 창피하긴 하더라"며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양한 거 많이많이 해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사실 주변에서는 배역이 찰떡이라고 호평하는데 본인은 싫어요?"라 물었다. 윤박은 "자꾸 이렇게 말씀드려서 감독님과 작가님한테 죄송한데. 사실 대본을 받고 그 인물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감독님에게 거절을 하려고 미팅을 갔어요. 갔다가 감독님께 설득당해서 출연하게 됐어요. 연기할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원형 탈모가 오더라고요"라 답했다. 
윤박은 원형 탈모라는 사실을 알고 병원을 다녀 지금은 완치가 된 상태라고. 전현무는 "내가 다 겪어봐서 안다, 조심하라"며 공감했다. 이후 윤박은 아버지와 매니저를 위해 레몬청을 만들고, 반려견들과 함께 라면을 즐기는 등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레몬청을 담으려던 유리병을 열탕 후 바로 찬물에 닿게 해 깨뜨리거나 강아지용 라면의 맛을 보는 모습으로 허당미를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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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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