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구 U18, 디비전 IIA 우승... 6년만의 3부리그 승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10 09: 13

[OSEN=우충원기자]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에스토니아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에서 최종전 세르비아를 9-0으로 대파,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6년만에 3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10일 01시30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IIA 세르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으며 대회 우승을 위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MVP 선수로 공격수 김시환(경복고)이 선정되었고 대회 최고 디펜스 상은 수비수 임동규(광성고)가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MVP로 선정된 김시환 선수는 “쉬웠던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내가 한국에서 했던 하키는 하키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나 스스로도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우승을 위해 정말 목숨 바쳐 뛰어준 동료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하키 인생에 있어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현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목표 했던 우승을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 처음 올 때부터 우승만이 우리의 목표였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믿고 따라준 선수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반드시 따를 것이고 죽을 각오로 임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었다. 선수들이 그것을 그대로 아이스 위에서 실천해 주었고 증명해 줬다. 너무 자랑스럽다. 정말 우리 모두에게 평생 잊을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아울러 뒤에서 묵묵히 고생해준 코치들, 스태프 분들 그리고 협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최종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 지은 대한민국은 2023년 18세 세계선수권 IB(3부 리그)로 승격하게 되었고 슬로베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강호들과 격돌하게 된다./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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