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패배 후 소년팬 폭행시비... "호날두도 누군가의 아버지인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10 13: 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51점을 유지하며 7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경기서 패배를 기록하며 부담이 더욱 커졌다.

최악인 상황은 경기 직후에도 벌어졌다. 경기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진을 찍으려던 에버튼 소년팬의 핸드폰을 박살냈다. 
기브미스포츠는 "전화가 부서진 소년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SNS에 당시 상황을 게재했다. 자신의 아들에게 생긴 문제에 대해 공론화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신의 아들인 제이크의 전화를 호날두가 부쉈다고 주장했다. 그 인물의 주장에 따르면 축구장에서 폭행당한 아이는 굉장히 충격을 당했다. 폭력배 같았다. 호날두도 누군가의 아버지일텐데 자신의 아들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고 설명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호날두도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보여줬던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올드 트래포드로 초대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반성에도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10bird@osen.co.kr
[사진] 온라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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