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FC안양에 공격축구로 승리를 거두며 신나는 벚꽃엔딩을 누렸다.
부천FC 1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2 9라운드서 FC안양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천은 6승 2무 1패 승점 20점으로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반면 안양은 승점 추가에 실패, 부천과 순위가 바뀌고 말았다.

지난 시즌 부천은 안양에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4차례 대결을 펼쳐 1무 3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천 이영민 감독은 홈에서 안양을 상대로 꼭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에게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안양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부담을 느꼈지만 올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반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몰아친 끝에 얻어낸 결과였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이 문전으로 연결됐고 조현택의 슈팅에 이어 박창준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터트린 부천은 외국인 공격수 은나마니를 투입, 추가 득점을 노렸다. 또 은나마니 투입 후 부천은 쉴새 없이 안양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안양의 공세를 막아낸 부천은 또 세트피스를 통해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은나마니가 얻어낸 코너킥 상황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용혁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176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벚꽃이 만개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여러팬들은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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