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5, FC서울)이 등 번호로 96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FC서울 입단을 확정지은 황인범(25)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황인범은 등 번호 96번을 달고 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황인범은 "96번 등번호를 택한 이유는 남는 번호 중 선택을 해야 했다. 장난식으로 (기)성용이 형한테 6번을 달라고 부탁하기는 했다. 흔쾌히 허락했다. 당연히 장난이었다. 96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 제가 1996년생이기 때문이다. 또 팀에 (나)상호 등 1996년생 선수들이 있다. 이들과 좋은 조합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이 번호를 택하게 됐다"라며 등 번호 선택 이유를 밝혔다.
![[사진] FC서울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0/202204101659776094_625290e086c24.jpeg)
이어 그는 서울을 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황인범은 "여러 이유로 서울을 선택했고, 서울이 나를 택한 이유는 축구를 대하는 태도가 비슷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점유를 하면서 찬스를 만들고 싶은 선수로서 그런 축구를 하는 팀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안익수 감독님의 팀에서 뛴다면 어떻게 팀을 도울 수 있을까', '어떤 움직임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며 팬의 입장에서 봤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직접 훈련장을 방문했다. 그는 "강원 경기 전날 훈련을 보러 갔다. 그때 역시 감독님께서 공격 전술을 디테일하게 알려주시는 것을 보고 '복잡하고 어려운 축구같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경기를 보니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크게 봤을 때 공간 이해도가 중요한 축구를 하는 것 같았다. 공격-수비시에 공간에 신경을 쓰시더라. 그런 부분은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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