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수원삼성 감독, "'슬퍼매치', 다시 '슈퍼매치' 되도록 책임감 갖겠다"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10 18: 31

박건하(50, 수원삼성) 감독이 '슬퍼매치'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경기력을 통해 '슈퍼매치'의 의미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삼성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FC 서울과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은 "저희뿐만 아니라 서울도 승리가 필요하다. 슈퍼매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리가 중요한 경기다. 원정이지만, 승리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박건하 감독은 양형모, 노동건 골키퍼 대신 박지민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코로나19 영향이 있다. 노동건 선수는 코로나19에서 돌아왔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박지민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슈퍼매치이기 때문에 이기려고 노력했다. 서울은 패스 플레이가 강점이다. 우리가 그런 부분을 제어해야 한다. 공격쪽에서 류승우, 정승원 선수, 김건희가 선발로 나왔다. 이들이 공 소유를 해낸다면 공격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지금 부상 선수도 있고 오늘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미팅을 통해 예전 슈퍼매치의 분위기,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기존 선수들은 오늘 경기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박건하 감독은 "아무래도 슈퍼매치라기보다는 '슬퍼매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자체로 예전과 분위기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부정적인 시선들을 좋은 경기력을 통해 조금씩 개선해야 하지 않나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저로서도 항상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슈퍼매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좋은 경기력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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