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팬들에게 벅찬 감독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안익수(56) 서울 감독의 말이다.
FC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수원삼성과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안익수 서울 감독은 "팬들 많이 오셨는데 재밌는 경기,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 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안 감독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면 그 안에서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그 안에서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했다. '안 좋은 상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 위해 노력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팀의 주축 고요한은 지난 강원 FC와 치른 8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에 안익수 감독은 "(고)요한이 같은 경우 서울의 레전드이기도 하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선수였는데 큰 부상으로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길이 닫혔다. 고요한 선수가 잘 회복해 팬들 앞에 다시 서울의 레전드로 복귀의 시간을 가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고마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입단한 중원 자원인 황인범에 관해 이야기했다. 안 감독은 "인범이 같은 경우 재활은 복귀에 정해진 날짜가 없다.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복귀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익수 감독은 "지동원 선수는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수원삼성에서 활약했던 조지훈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안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다. 안 감독은 "프로는 팬들에게 벅찬 감독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어떤 상황, 환경이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가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