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서 엇갈린 희비' 93.8% 확률 잡은 KGC, 놓친 한국가스공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10 20: 24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KGC는 1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8-72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KGC다. 지난 시즌까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경우가 총 48번 중 45번이다. 자그마치 93.8%의 확률이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0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4쿼터 KGC인삼공사 문성곤(오른쪽)이 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4.10 /cej@osen.co.kr

KGC에서 대릴 먼로가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앞에서 이끌었다. 오세근과 문성곤도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에선 앤드류 니콜슨이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선취점은 KGC가 가져갔다. 오세근이 자유투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이 골밑 득점에 성공, 2-1로 뒤집었다. 이후 한구가스공사는 한때 13-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GC는 만만치 않았다. 양희종과 전성현, 먼로의 득점포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같은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고, 첫 번째 쿼터는 20-2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KGC는 2쿼터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먼로의 외곽포와 조은후의 2점 슛 성공으로 27-24로 경기를 리드한  KGC는 중간에 추격 위협을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세근과 양희종의 연속 득점에 먼로까지 또 터지면서 두 번째 쿼터를 44-37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KGC인삼공사 문성곤이 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2022.04.10 /cej@osen.co.kr
3쿼터에선 한국가스공사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헌과 홍경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0-53으로 KGC를 턱밑까지 쫓아간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골밑슛 성공으로 56-55 역전을 일궈냈다. 그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간 한국가스공사는 세 번째 쿼터를 58-57로 앞선 채 끝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KGC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먼로의 2점 슛 성공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탄력을 받아 격차를 벌렸다. 먼로가 또 득점포를 가동했고, 여기에 전성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KGC는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물고물리는 경기 끝에 KGC가 승리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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