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나상호 연속골' 서울, 96번째 '슈퍼매치'서 2-0 완승 [오!쎈 서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10 20: 54

FC 서울이 수원삼성과 '슈퍼매치'에서 미소를 지었다.
FC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10점(2승 4무 3패)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1위(승점 7점)에 머물렀다.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신진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나상호-한승규-팔로세비치-조영욱이 공격 2선을 꾸렸다. 기성용이 포백을 보호했고 이태석-오스마르-이한범-윤종규를 비롯해 양한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수원삼성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류승우-김건희-정승원이 득점을 노렸고 유제호-사리치가 중원을 지켰다. 이기제-김태환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불투이스-이한도-장호익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 골키퍼가 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았다. 서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한승규가 쇄도하면서 루즈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박지민 골키퍼가 쳐냈다. 곧이어 3분 수원도 반격했다. 전진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한 정승원은 공을 중앙으로 크로스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정승원은 이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7분 서울이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드리블로 수원 수비를 속여낸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박지민 골키퍼가 팔을 쭉 뻗어 쳐냈다.
전반 37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김신진은 순식간에 수원의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뒤늦게 따라붙은 이한도에게 막히고 말았다. 
곧이어 38분 수원이 반격했다.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한 정승원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양한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서울이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박스 안의 김신진을 향했고 김신진은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1분 공을 잡은 나상호가 박스 바로 앞에서 사리치에게 걸려 넘어지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키로 나선 오스마르는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걸리고 말았다.
서울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14분 공을 잡은 한승규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곧이어 15분 조영욱의 침투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2분 나상호가 왼쪽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는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팔로세비치의 머리를 향했다. 팔로세비치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박지민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서울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5분 박스 안에서 김건희와 볼 경합을 벌이던 이한범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28분 서울은 이한범을 빼고 이상민을, 수원은 사리치 대신 강현묵을 투입했다.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수원의 공격을 끊어낸 서울은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팔로세비치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36분 수원도 기회를 만들었다. 김건희는 한 번에 넘어오는 공을 쇄도하는 류승우를 향해 머리로 떨궜고 류승우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양한빈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서울과 수원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은 팔로세비치 대신 강성진을, 수원은 류승우와 유제호를 빼고 그로닝과 오현규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한승규가 공을 연결하는 과정 박스 안에서 이한도가 조영욱을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종료됐고 서울은 수원삼성에 2-0으로 승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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