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돈 때문에 이렇게까지‥ '거짓 별거'로 이정은 속였다 ('우리들의블루스')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11 00: 58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 이정은을 속였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는 최한수(차승원 분)이 정은희(이정은 분)을 속여 목포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한수와 은희의 에피소드에 앞서 민선아(신민아 분)와 이동석(이병헌 분)의 7년 전 일이 그려졌다. 선아와 동석은 늦은 밤, 해변을 찾아 드라이브를 즐겼다. 선아는 소리를 지를만큼 신나하며 "시원하다"고 기뻐했다. 동석은 선아의 반응에 신이 나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해변을 뱅뱅 돌았다. 이윽고 해가 떠오고, 차에 기대 나란히 선 선아와 동석. 동석은 선아는 "너무 좋다"고 감탄했고, 가만히 이 말을 들은 동석은 선아에게 다가가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그러자 선아는 동석을 피해 조수석 근처로 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동석은 "어디 전화해?"라 물었고, 선아는 "서울 가게, 차 불러"라 답했다. 동석은 "내가 싫구나?"라 되물었고 선아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동석은 선아의 핸드폰을 빼앗았고, 선아는 동석에게 대답없이 핸드폰을 주라고 부탁했다. 동석은 "핸드폰 주면 내 차 타"라 말했고 선아는 알았다고 한 뒤 올때처럼 조수석에 타는 게 아니라 아예 뒷자리에 타 선을 그었다. 동석은 앞자리에 타라고 했지만 선아의 거절을 듣고 "이럴 거면 나 왜 따라 왔냐"고 물었다.
선아는 "바다 본다고 해서"라 답했고 그 말에 화가 난 동석은 "남녀가 야밤에 서울에서 여기까지 진짜 바다만 보러 오냐. 오빠, 오빠 하지마. 너랑 나랑 부모가 같아? 피가 섞였어, 살이 섞였어?"라며 "난 남자야, 넌 여자고. 야, 솔직하게 진짜, 너도 나 싫지 않았으니까 맨날 만나고 클럽 가 놀고 이 먼 바다까지 쫓아온 거 아니야"라 말했다. 그러자 선아는 "내가? 오빠를? 좋아해서?"라 어이없다는 듯 되물었고, 이 말에 동석은 차를 댄 후 "왜? 너 같은 건 나 까짓 거 좋아하면 안 되냐? 그래?"라 물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이후 동석은 만물상을 이끌고 제주의 한 외진동네를 찾았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물건이 많이 팔리지 않았고, 이를 의아해한 동석에게 한 동네주민은 "다른 만물상이 왔었다"고 일러주었다. 그러자 동석은 "뭐 필요하면 밤이고 낮이고 전화해서 사달라고 할 땐 언제고. 다른 만물상 왔다가 홀랑 거기서 사버리냐"며 말리는 할머니들한테도 "보고만 있었냐"며 화를 낸 후 동네를 떠났다. 동석은 "어멍이랑도 연 끊었는데 할망들이 어렵겠냐"며 "다신 이 동네 안 온다"고 윽박질렀다.
다음으로는 정은희와 최한수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은희는 자신의 돈을 마치 제 돈처럼 생각하는 남동생의 만행에 울화통이 치밀어 호통을 쳤다. 그 시각, 은행에 출근한 한수는 여동생에게 2억만 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와중에 한수는 1억을 2억으로 올려 말해 한숨을 자아냈다. 그런 뒤 한수는 우연히 자신의 딸처럼 미국에 자식을 골프유학 보낸 주유소 오사장을 만났다. 오사장은 2군에도 못 든다며 곧 귀국시키려한다고 전했다.
나중에 보자며 인사하고 간 한수 뒤로 오사장은 김팀장(김광규 분)에게 "은행 지점장 월급이 작아? 하긴 가진 거 없으면 유학시키기 어렵지"라며 한수의 딸, 보람이 입스로 고생하고 있고, 그의 엄마이자 한수의 부인인 미진은 이미 유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나쁘게 났다고 알려주었다. 김팀장은 미진이 이미 여러 곳에 돈을 빌려 갚지 않았고, 그것도 모자라 남자 스폰서들과 가까이 한다는 말을 들었다. 김팀장은 생각이 많아졌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한수는 복잡한 속사정을 숨기고 동창회에 들렀다. '한수가 올까' 의문하던 정인권(박지환 분)은 술에 취한 한수에게서 카드를 빼앗아 180만원어치의 술값을 결제했다. 이를 알게 된 은희는 "왜 그렇게 많이 먹었냐"며 탄식, 한수가 돈이 어딨겠냐고 타박했다. 그러자 인권은 "너는 남자 마음을 너무 모른다. 그래서 아직까지 혼자인 거다"라고 공격했고, 은희는 "이혼한 거보다 낫다"고 되받아쳤다.
이후 은희는 한수를 찾아 숙취해소제를 사다주며 "어릴 때 너 나한테 뽀뽀 당해놓고, 애들한테 거짓말한 거 기억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수는 웃음을 참지 못해 말 그대로 물을 뿜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냐는 은희 말에 한수는 "학교에서 기절하던 네가 너무 귀여워"라 답했고 은희는 "그렇게 귀여우면 나 좀 사귀어주지"라며 불평했다. 한수는 "왜 결혼 안 했어?"라 물었고, 은희는 "너 같은 사람 없어 못했다"고 고백했다. 
술을 한 잔도 먹지 않은 은희는 한수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러나 한수는 내리길 거부했고, 은희를 따라 경매장에 가고 싶다고 했다. 은희가 경매장에 데려가니 경매꾼들은 은희에게 애인이냐고 물었다. 은희는 숨겨둔 서방이라고 큰소리 쳤다. 동이 터오자 어릴 때 자주 찾았던 바다에 들른 둘은 이곳에서 그리도 신나게 놀았던 추억을 떠올렸다. 한수는 어릴 때처럼 바다로 돌진해 하늘을 보았고 은희에게 돈을 빌려달란 말을 못해 "목포여행 가자"고 권했다. 어린 한수는 늙은 한수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은희는 단둘이 가면 가겠다고 답했다. 집에 돌아온 한수는 여동생으로부터 거절문자를 받았다. 여동생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오빠 공부시키려고 나는 학교도 관두고 공장 갔다"며 "우리 농장도 다 은행 대출이다, 내가 2억이 어딨냐"고 답했다. 그때 마침 보람과 미진에게 전화가 걸려와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들은 한수. 한수는 밥을 챙겨주기 위해 집에 들른 은희의 손에 밴드를 붙여주며 아이가 유학갈 때부터 부인과 별거중이라고 거짓말했다.
은희는 "오래 별거하면 안 좋다던데. 이혼하려고?"라 물었고, 한수는 "응"이라 답했다. 은희는 "아무리 별거해도 단 둘이 여행 가는 건 아니다"며 목포여행을 거절, 한수는 "너가 안 가면 나 혼자라도 가겠다"고 강수를 뒀다. 은희는 목포에서 이뤄진 첫키스와 한수의 지금 모습들을 떠올리며 수산시장에서 일을 하던 중에 목포여행을 승낙했다. 한수는 은희를 차에 태우기 전에 가족사진이 담긴 키링을 치우며 완벽한 거짓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윽고 한 배에 탄 은희는 "목포는 수학여행 이후 처음 가본다"며 "여행 끝나고 바로 엄마 돌아가셨잖아. 그래서 학교 중퇴하고, 생선장수로 살면서 바빴어. 내 인생 피크는 학교 다닐 때였거든"이라며 설레했다. 엄밀히 치면 졸업을 안 했으니 동창회 낄 자격도 없다는 은희에게 한수는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위로했고, 은희는 "네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난 정말 슬프고 우울했을 거야. 내 추억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이렇게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내가 오히려 더 고맙다"고 답했다. 한수는 씁쓸한 얼굴로 바다를 바라봤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한편 인권과 호식(최영준 분)의 싸움을 말린 정준은 동석까지 차에 태워 각자 집에 데려다주었다. 인권과 호식은 앙숙이었지만 이들을 데리러 내려온 인권의 아들과 호식의 딸은 비밀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같은 건물 한 층 차이로 사는 인권과 호식을 내려준 뒤 정준은 동석을 데리고 버스가 서 있는 곳까지 왔다. 하지만 동석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고 정준은 덮을 걸 챙겨주었다.
이때까지 이영옥(한지민 분)의 가게에는 불이 켜져 있어 정준은 마감정리를 돕겠다며 가게에 들어섰다. 가게에는 영옥 바로 앞에 코를 받친 손님이 있었다. 손님은 자신이 도와주겠다 했으나 정준은 "나 가요?"라고 영옥에게 물었고, 영옥은 가지 말라고 했다. 손님은 둘이 무슨 사이냐고 질문, 영옥은 "선장과 해녀 사이"라 답했다. 술맛 떨어진다며 외상으로 치라고 한 뒤 나가버린 손님. 
정준은 별 말 없이 정리를 시작했다. 영옥은 그런 정준의 뒤에 대고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나 좋아해? 그러지마, 다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은 "내 마음이거든요"라 대답, 영옥은 "뭐야, 그럼 진짜 좋아한다는 거야?"라며 놀랐다. 정준이 대답 않는 사이 영옥의 핸드폰에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이를 보자마자 영옥은 확 가라앉으며 "그냥 문 닫고 가"라 말한 뒤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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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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