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에서 SES 슈가 멤버 바다, 유진과 함께 출연해 4년만에 도박사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 가운데 남편 임효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SES 슈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1세대 걸그룹 원조요정인 SES가 출연, 4년 전 상습도박 혐의로 위기를 겪은 슈의 180도 달라진 일상을 보였다. SES 슈가 아닌 유수영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가 SES멤버 바다와 유진을 초대했다. 화기애애한 대화 중 슈는 “돈을 (빌리고) 안줬다고 기사나, 이자가 하루 10%였다, 1억 이면 하루 천만원인 것”이라며“말도 안되는 이자였지만 잘 못되어 있어, 제정신 아니었는데 날 오히려 사기죄로 넣었으나 무혐의 받았다”고 했다. 이에 유진은 “그런 오해를 받아 마음이 아파, 슈가 더 답답했을 것”이라 걱정, 슈는 바다와 유진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특히 바다는 “누구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했고 유진도 “다른 사람 만나지마라 우리만 만나라”며 걱정했다. 슈가 사람을 좋게만 보기 때문이라고. 유진은 “그 만큼 아이처럼 순수한 아이, 바보같을 정도 그게 우리 상징이 됐지만 이젠 손해보는 나이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진은 "너는 남한테 피해주는 거 싫어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 우리가 얼마나 애들 좋아하고 같이 놀고 싶고 그런데. 난 애들이랑 바다언니네 집에서도 같이 논다”며 “서로 피해주고 그런 게 어디있어"라고 위로, 바다도 "결정권이 많이 있었으면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런 경험들을 더 많이 시켜줬어야 되는데 나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더니 바다는 슈에게 극단적 시도를 하려했던 때를 언급하며“유진이가 어느날 전화와서 수영이 연락 안 된다고 해24시간 연락 안 됐을 때 많은 생각을 했다”며 눈물, 슈가 “미안해”라고 울컥하자 유진과 바다는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제발 그냥 잘 살자”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정말 잘못한 것 맞지만 다시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라 위로했다. 그러면서 “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널 계속 욕할수 있어, 이해하려고 하는 입장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적어도 우린 너를 잘 안다, 언니로 도와주지 못 해 미안했다 탈탈 털고 열심히 살아보자”며 응원했다.
앞서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라는 수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 이상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슈를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고, 슈는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던 바다.

이와 관련해 ,모친은 “정말 피하고 싶은 심정, 심장병이 생겨버렸다, 딸이 마음 아플까 한 마디도 못 했다”며“우리 애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밖을 안 나가고 집에서 주로 생활했다”고 했다. 특히 슈가 공황장애로 힘들었다고 언급, “처음 병원다닌지도 몰랐다 그걸 알고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친은 “딸 건물 원룸 관리를 제가 해줬는데 세입자들이 나가겠다고 돈 줘라고 나가, 가압류 넣고 집을 찾아와 계속 문을 두드렸다”며 “그 분들도 힘들었을 것, 모든 분들에게 우리 잘못으로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입자분들에게 불만 없어, 미안하게 생각하는 마음 , 그때부터 종교를 믿기 시작해,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슈는 “다 제 잘 못, 빚도 많고 갚아야할 돈 많았다”며 “세입자분들 불안해했을 때다들 정신적으로 힘들면 그냥 파산하면 어떠냐고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파산을 절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슈는“파산하면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세입자 몇 분은 배당을 못 받게 된다”며 “그분들 돈이 소중하기 때문에 파산을 절대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슈는 “건물을 팔때 이득없이 세입자분들 책임져 달라고해, 타이밍 맞게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을 했다”며 “세압자분들 불안해하지 않게만 책임져달라고 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세압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모친은 “(딸이)극단적인 행동을 해, 엄마한테 얘기않고 유진이한테 전화했더라, 더이상 극복할 용기 안 난다고 했다”며“저녁에 안 들어오길래, 유진이랑 바다한테 연락이 오고 난리가 났다, 나중에 들어보니 차에 치여서 사고나는게 낫지 않을까 길을 험하게 걸었다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슈는 "나 정말 이건 이야기 안 하고 싶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사가)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슈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갈 곳도, 가고싶은 곳도 없어 막연히 정말 바닥만 보고 (사람들 알아볼까봐) 계속 갔다”며 “근데 사람들 발걸음이 빠르더라 난 어디 향해서 가는지 모르겠는데..”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슈는 “진짜 만약에 또 극단적을 선택을 했다고 (언론에) 나오면 다 슬퍼하고 남아있는 사람들 힘들어질 수 있을까봐 ..차가 나를 쳐서 사고라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며 “근데 차들이 다 멈추더라 나보고 살라는 뜻이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슈는 “그 (도박)사건이 있고나서 숨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제가)숨쉬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며 눈물,“내가 그렇게(죽고싶단) 생각을 해버린게 너무 싫었다, 또 그런 생각이 들면 안 되니까”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는 “미친 듯이 빨리 몸을 움직여서 뭔가를 해야지 했다, 그때부터 정신없이 움직였다, 아무 생각이 안 나게끔”이라 말하며 “그래서 저는 현실을 피해가는건 아닌 것 같다 , 조금 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다.
집으로 돌아온 슈의 모습이 그려졌다. 슈는 2010년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슈는 남편인 임효성과 2018년부터 불화설 및 별거, 그리고 이혼설 지라시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다시 한 번 논란이 수면 위에 올라오자, ‘마이웨이’를 통해 해명하는가 싶었으나 슈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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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