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웃은 황의조, '대선배' 박주영 넘기 탄력 받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10 23: 54

 황의조(31, 보르도)가 약 두 달 만에 득점포 소식을 전했다.
황의조는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홈 구장인 마트뮈 아트란티트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보르도는 3-1로 승리, 9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보르도(승점 26)는 기존 최하위에서 한 단계 올라선 리그 19위를 마크했다. 여전히 강등권이지만 ‘탈꼴찌’에 성공해 앞으로의 희망을 그렸다. 반면 메스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사진] 보르도 홈페이지 캡쳐.

보르도의 결승골은 1-1로 맞서던 후반 23분에 나왔다.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에 니앙이 발을 갖다 대며 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보르도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후반 43분 코너킥 찬스에서 황의조는 깔끔한 헤더 슈팅으로 메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황의조는 리그 7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그간 마음고생했을 그는 얼굴을 감싸 쥐며 감격스러워했다. 
지난 2월 13일 랑스와 24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후 53일 만에 황의조는 리그 11호포를 터트렸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경기 후 “황의조가 경기 막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그동안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았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이날 골로 박주영(37, 울산현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리그1 한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에 성큼 다가섰다. 박주영은 과거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2010-2011시즌 1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황의조가 남은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넣으면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넘어선다.  /jinju217@osen.co.kr
사진] 보르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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