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에서 슈가 SES멤버 바다와 유진의 지원사격과 함께 복귀 소식을 알린 가운데, 4년 동안 힘들었던 삶을 전했다. 특히 딸들의 근황을 전하면서도 남편 임효성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기도 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슈가 SES멤버 바다와 유진을 초대했다. 슈는 “저에겐 없어선 안 될 손님, 귀한 손님”이라며 소개, 완전체로 출격한 이들이었다. SES 활동은 1997년 데뷔해 단 5년이었지만 여전히 돈독한 세 사람. 슈는 이날 바다, 유진과 완전체로 뭉쳐 S.E.S. 활동 시기를 떠올렸다.
25년 우정 비결에 대해 바다는 “ 항상 상의 후 결정했던 것”이라며 슈가 상의없이 단독 행동을 했던 것을 언급, 바로 도박사건 뿐만 아닌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언급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라는 수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 이상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슈를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고, 슈는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던 바다.

뿐만 아니라 슈는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 전체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여금 반환 소송이 불거졌지만, 2020년 11월 합의로 마무리됐다.
슈는 “돈을 (빌리고) 안줬다고 기사나, 이자가 하루 10%였다, 1억 이면 하루 천만원인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이자였지만 잘 못되어 있어, 제정신 아니었는데 날 오히려 사기죄로 넣었으나 무혐의 받았다”고 했다. 이에 유진은 “그런 오해를 받아 마음이 아파, 슈가 더 답답했을 것”이라 걱정, 슈는 바다와 유진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유진은 "너는 남한테 피해주는 거 싫어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 우리가 얼마나 애들 좋아하고 같이 놀고 싶고 그런데. 난 애들이랑 바다언니네 집에서도 같이 논다”며 “서로 피해주고 그런 게 어디있어"라고 위로, 바다는 “누구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했고 유진도 “다른 사람 만나지마라 우리만 만나라”며 걱정했다. 슈가 사람을 좋게만 보기 때문이라고. 유진은 “그 만큼 아이처럼 순수한 아이, 바보같을 정도 그게 우리 상징이 됐지만 이젠 손해보는 나이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바다는 "결정권이 많이 있었으면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런 경험들을 더 많이 시켜줬어야 되는데 나 때문에 그런 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슈에게 극단적 시도를 하려했던 때를 언급하며“유진이가 어느날 전화와서 수영이 연락 안 된다고 해 24시간 연락 안 됐을 때 많은 생각을 했다”며 눈물,“너가 없으면 우리 추억도 없어, 우린 울타리에서 너만 기다린다 이제 딴 생각하지말고 제발 우리랑 상의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슈가 “미안해”라고 울컥하자 유진과 바다는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 제발 그냥 잘 살자”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정말 잘못한 것 맞지만 다시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라 위로했다.
슈는 “내가 정말 잘 못 판단해서 미안하다 나 너무 무서웠다”며 눈물,유진은 “그땐 너 자신이 아니었다 너 눈빛도 돌아왔다, 영혼이 없는 눈빛이었다, 그땐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냥 껴안고 울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바다는“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널 계속 욕할수 있어, 이해하려고 하는 입장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적어도 우린 너를 잘 안다, 언니로 도와주지 못 해 미안했다 탈탈 털고 열심히 살아보자”며 응원했다.

슈는 “내 인생에 언니와 유진이 있는걸 깨달았다”며 울컥, 바다는 “자잘한거 실수해도 되지만큰 실수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내자,앞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특히 슈는 개인 인터넷 방송 준비 중이라 전했다는 그러면서“일하려는게 많이 불안하긴 하다”고 자신없어 했다.유진은 “엄청난 양의 욕을 받을 수 있지만 마음에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며 격려했고 바다는 “어떡하지? 하지말고잘못한 것에 대한 충격도 받아야해,한번 이겨내야할 과정이다”며 “정신을 찾고 그 과정에서 단다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는 “나 열심히 살려고 한다”며 눈물,바다는 “너만 제 자리로 우리 울타리로 들어오면 된다 우리 같이 다시 살면 된다”며 슈의 눈물을 닦아줬다.
유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수영이란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안다,자기 자신이 제일 괴로웠을 것”이라며“용기를 내서 다시 일 시작하는거 자체를 응원한다, 수영이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며 진심이 통하길 바랐다. 바다도“난 슈한테 살면서 쓴소리 많이한 사람,아닌건 아니라 말 해줘야하니까 악역을 많이했다”며 “그래도 나랑 유진이는 슈 옆에 있고 싶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며 돈독한 우정을 전했다.

특히 이날 집으로 돌아온 슈의 모습이 그려졌다. 슈는 2010년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라율과 라희 쌍둥이 근황을 묻자 슈는 “많이 컸다”며 “잘 커줘서 고맙다”며 어느새 초등학생이 됐다고 했다. 이어 딸들이 남긴 그림을 보며 슈는“이 아이들이 있어 살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내가 조금 더 용기를 내서 두려워하지말고 살아야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결심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슈는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는 “지인분(가게인데) 손이 모자라다고 하면 많이 뛰려한다,안쓰러워하며 도와준 사람들 많아, 실망시키지 않으려 열심히 살려한다”며 사람들과 부딪히며 오히려 자신을 찾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슈는 남편인 임효성과 2018년부터 불화설 및 별거, 그리고 이혼설 지라시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해왔다. 임효성은 2018년 불화설엔 “이혼, 부부간 마찰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드린다"고 밝혔으며,지난해 12월 개인 SNS에는 "기분이 너므 좋다. 다시 행복모드~ 사랑해 삼남매"라는 글과 함께 야경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한 번 논란이 수면 위에 올라오자, ‘마이웨이’를 통해 해명하는가 싶었으나 슈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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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