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걱정거리를 안겨주던 미운 우리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결실을 이뤄 큰 축하를 받았다.
10일 방영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과 한영 커플의 시댁 나들이, 김준호의 급작스러운 연애 공개에 누구도 믿지 않은 미우새 식구들의 모습, '미우새 운동회'에서 박세리와 김종국의 의외의 케미 등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미우새 운동회'에서는 김희철을 주축으로 김종국, 딘딘, 김종민, 최시원까지 '미우새 팀'으로 참가했다. 이들의 적수는 바로 박세리를 비롯한 운동 선수들의 팀이었다. 종목은 바로 족구. 박세리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월등한 실력으로 미우새 팀을 꼼짝도 못하게 만들었다. 보다 못한 미우새 팀에서는 박세리 등이 공격하려고 할 때마다 "어!" 이런 추임새를 넣어 공격 흐름을 깨뜨렸다.
박세리는 "족구를 하는 건지 입 족구를 하는 건지"라며 혀를 끌끌 찼으나 그들의 방해 공작에 결국 6대 6 동점 상황이 되자 화가 부글부글 끓는 상태가 됐다. 박세리는 "양아치들"이라고 거침없이 힐난한 후 바로 그들로부터 한 점을 빼앗아 승리했다. 이후 뒤풀이에서 박세리는 김종국과의 예상 외의 케미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민은 박세리가 김종국에게 "술 안 마실 거면 고기 구워라. 그러려고 헬스 한 거지. 고기 굽는 게 얼마나 힘든데"라고 말하는 걸 보고 "종국이 형이 박세리 감독님께는 안 된다"라고 평했다. 최시원은 "두 분 잘 어울리신다"라며 순수하게 감탄했다. 딘딘은 "결혼할 거 같아"라고 연신 중얼거려 박세리로부터 "넌 이따 끝나고 나 좀 보자"라는 소리를 들어 주눅이 들었다.

트로트 가수 박군이 예비 신부 한영과 이상민과 함께 모친의 산소를 찾았다. 지난 방송에서 박군은 이상민과 함께 모친의 산소를 찾았으나 이번에는 결혼을 앞두고 인사차 함께 왔던 것. 이상민은 "작년에 둘이 왔는데 올해는 너희 둘이 왔다. 내년에 올 때는 아기까지 오는 거냐"라고 말해 두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 한영은 박군의 모친이 생전 꼼장어와 붉은색을 좋아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직접 꼼장어를 준비하고 빨간 구두 한 켤레를 사왔다.
한영은 "옛날부터 결혼하면 시어머니 될 분께 신발을 선물하고 싶었다"라면서 선물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영은 "저희 잘 살겠다. 박군이랑 좋은 데 많이 가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다니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안겼다. 이후 이들은 박군의 이모 집을 찾았다. 박군의 이모들은 한영이 올 걸 대비해 진수성찬을 마련했다. 박군의 이모 하나는 옻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옻닭을 직접 만들며 "한영 씨 옻 알레르기 있으면 먹지 말라고 해라"라고 말해 세심한 배려를 도왔다.
한영과 박군의 결혼 반지가 공개됐다.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링이었다. 박군은 "더 좋은 거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아직 (형편이 안 돼서 못했다)"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영은 "요새는 실속 있게들 한다"라며 성숙하게 받아넘기고는 "예쁘지 않냐"라며 결혼 반지를 자랑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의 열애가 공개됐다. 김준호가 열애 상대로 김지민을 언급하자 김종국은 "만우절 어제였다"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넘겼다. 이상민은 김지민에게 전화해 "네 의지가 들어간 거 맞냐"라며 걱정을 아끼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