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입맞춘 이병헌에 정색 "내가? 좋아해? 오빠를?" ('우리들의블루스')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11 08: 32

‘우리들의 블루스’ 신민아가 이병헌에게 정색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는 민선아(신민아 분)이 이동석(이병헌 분)의 호감 표시에 정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선아와 이동석은 7년 전, 한 바다를 찾았다. 둘은 늦은 밤, 해변에서 단 둘이 드라이브를 즐겼다. 선아는 소리를 빽빽 지르며 시원해했고, 동석은 그 반응에 신이 나 차로 해변을 뱅뱅 돌며 모래바람을 만들었다. 그러다 해가 떠오를 때쯤 차에 나란히 기댄 둘. 선아는 "너무 좋다"고 감탄했고, 동석은 용기를 내 선아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자 선아는 당황하며 동석에게서 멀어진 뒤 곧바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동석은 "어디 전화해?"라 물었고, 선아는 "서울 가게, 차 불러"라 답했다. 동석은 "내가 싫구나?"라 되물었고 선아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동석은 서운한 마음에 선아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러자 선아는 핸드폰을 달라고 말했고, 동석은 "핸드폰 주면 내 차 타"라며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선아는 알았다고 한 뒤 올때처럼 조수석에 타는 게 아니라 아예 뒷자리에 타 선을 그었다. 동석은 "이럴 거면 왜 따라 왔냐"고 물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바다가 보고 싶었다는 선아의 태연한 말에 화가 난 동석은 "남녀가 야밤에 서울에서 여기까지, 진짜 바다만 보러 오냐"며 "오빠, 오빠 하지마. 너랑 나랑 부모가 같아? 피가 섞였어, 살이 섞였어? 난 남자야, 넌 여자고. 야, 솔직하게 진짜, 너도 나 싫지 않았으니까 맨날 만나고 클럽 가 놀고 이 먼 바다까지 쫓아온 거 아니야"라 화를 쏟아냈다. 그러자 선아는 "내가? 오빠를? 좋아해서?"라며 하나씩 되짚어 물어봤고, 그에 동석은 "왜? 너 같은 건 나 까짓 거 좋아하면 안 되냐? 그래?"라 물었다.  
선아에게 차인 동석은 7년 뒤, 현재 만물상을 이끌고 제주의 한 외진동네를 찾았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물건이 많이 팔리지 않는 걸 의아해하는 동석에게 한 동네주민은 "다른 만물상이 왔었다"고 일러주었다. 그러자 동석은 화를 내며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보관 안 되는 생물은 사줘야지"라며 분노, 끝내 그 박스를 바닥에 던져버린 채 동네를 떠났다. 동석은  "필요하면 밤이고 낮이고 전화해서 사달라고 할 땐 언제고. 다른 만물상 왔다가 홀랑 거기서 사버리냐"며 "어멍이랑도 연 끊었는데 할망들이 어렵겠냐, 다신 이 동네 안 온다"고 경고했다. 
다음으로는 정은희(이정은 분)와 최한수(차승원 분)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은희는 동창회 갈 생각에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하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남동생이 터무니없는 45평 아파트를 사달라고 연락하자 울화통이 치밀어 "네 인생은 내가 살아주는 거냐, 나는 아직도 엄마 살던 집에서 살고 있는데 너는 그걸 보면서도 그런 소릴 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미용실 사장은 "싸우지 맙써"라며 은희를 말렸고, 은희는 한창 열이 받아 마사지도 받지 못했으면서 "워시"라며 고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그 시각, 은행에 출근한 한수는 여동생에게 2억만 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2억은 한수의 딸 보람이 골프 유학을 연명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었다. 한수는 문자를 보낸 직후 우연히 자신처러 미국에 자녀를 골프유학 보낸 주유소 오사장을 마주쳤다. 오사장은 보람이와 함께 출전한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며 지금은 2군에서도 껴주지 않기에 귀국시키련다고 밝혔다. 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수가 나가고 난 뒤 오사장은 김팀장(김광규 분)에게 "은행 지점장 월급이 작아? 하긴 가진 거 없으면 유학시키기 어렵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팀장은 "뭐가 어려워요,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라 반박, 오사장은 한수의 딸, 보람이 입스로 고생하고 있고, 한수의 아내인 미진은 돈을 빌리고 안 갚는다고 이미 유학생들 사이 소문이 안 좋게 났다고 전해주었다. 더구나 미진은 남자스폰서들과 가까이 지내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오사장은 "미국 유학생들 커뮤니티는 제주와 다르다"라고 말을 마쳤고, 이를 들은 김팀장은 생각이 많아졌다.
한수는 복잡한 속사정을 숨기고 동창회에 들렀다. 배를 타는 등 새벽부터 일하는 친구들을 위해 동창회는 한낮부터 이뤄졌다. 고객과의 영업을 마치고 한수는 뛰어 동창회에 왔고, 정인권(박호식 분)은 그를 반겼다. 저녁, 인권은 한수에게서 카드를 빼앗아 180만원어치의 술값을 계산했다. 은희는 "뭘 그렇게 많이 마셨냐"며 "원래대로 돈 걷으라"고 말했다. 인권은 "너는  남자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 가만 있어라"고 말했다. 은희는 "혼자인 게 이혼보다 낫다"고 되받아쳤고, 인권은 곧바로 호식(최영준 분)에게 "이혼이 마누라 도망간 거 보다 낫다"고 공격을 토스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인권과 호식은 술도 한 잔 걸쳤겠다 다시금 싸움에 불이 붙었다. 지켜보던 이들의 후배, 동석은 말리지 않고 오히려 싸움을 붙힌 뒤 "규칙 없어, 깨물어"라며 철없음을 드러냈다. 때마침 나타난 박정준(김우빈 분)이 이들을 말렸고, 인권, 호식, 동석까지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주었다. 인권과 호식을 데리고 가기 위해 내려온 인권의 아들, 호식의 딸은 서로 비밀연애중이었다. 이들은 아버지를 기다리며 입을 맞췄다.
하지만 인권과 호식이 나타난 뒤 180도 다른 모습으로 아버지를 부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권의 아들은 어떻게든 부축을, 호식의 딸은 "부축 못 해. 힘들어"라며 호식이 알아서 오라고 명령했다. 호식은 "1등"이라고 딸을 부르며 후들거리는 다리로 딸을 따라갔다. 
이후 은희는 한수를 찾아 숙취해소제를 사다주며 "어릴 때 너 나한테 뽀뽀 당해놓고, 애들한테 거짓말한 거 기억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수는 웃음을 참지 못해 말 그대로 뿜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냐는 은희 말에 한수는 "학교에서 기절하던 네가 너무 귀여워"라 답했고 은희는 "그렇게 귀여우면 나 좀 사귀어주지"라며 심통을 냈다. 한수는 "왜 결혼 안 했어?"라 물었고, 은희는 "너 같은 사람 없어 못했다"고 고백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술을 한 잔도 먹지 않은 은희는 한수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러나 한수는 내리길 거부했고, 은희를 따라 경매장에 가고 싶다고 했다. 은희가 경매장에 데려가니 경매꾼들은 은희에게 애인이냐고 물었다. 은희는 숨겨둔 서방이라고 큰소리 쳤다. 동이 터오자 어릴 때 자주 찾았던 바다에 들른 둘은 이곳에서 신나게 놀았던 추억을 떠올렸다. 은희는 "그때 우린 겁도 없이 바다에 잘도 빠졌다"며 젊음을 그리워했다. 
그말에 어린 날을 그려보던 한수는 "나는 어떤 애였어?"라 물었고, 은희는 "화낼 땐 터프하고, 어쩌다 한 번씩 웃을 땐 뽀송뽀송하고 예뻤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수는 "지금처럼 퍽퍽하고 재미없진 않았지"라며 확인, 은희는 "지금도 내 눈엔 멋지기만 하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받는 것에서 모두 도망치고 싶던 한수는 어릴 때처럼 바다로 돌진해 하늘을 보았고 은희에게 돈을 빌려달란 말을 못해 "목포여행 가자"고 권했다. 어린 한수는 늙은 한수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은희는 단둘이 가면 가겠다고 답했다. 집에 돌아온 한수는 여동생으로부터 거절문자를 받았다. 여동생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오빠 공부시키려고 나는 학교도 관두고 공장 갔다"며 "어머니도 못 모시는데 무슨 낯짝이냐. 우리 농장도 다 은행 대출이다, 내가 2억이 어딨냐"고 타박했다. 한수에게는 그때 마침 보람과 미진에게 전화가 걸려와 골프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했다. 한수는 보람에게 "아빠가 관두라고 할 때는 밥도 안 먹고 골프밖에 없다던 놈이 왜 그러냐"며 "돈은 어떻게든 아빠가 구한다"고 자신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그런 뒤 한수는 아까부터 초인종을 울리는 은희를 집에 들이고는 아이가 유학갈 때부터 부인과 별거중이라고 거짓말했다. 한수는 은희의 손을 살피며 상처가 많다고 밴드를 붙여주기도 했다. 그런 은희는 최근 한수가 찧인 발톱을 보고 약을 발라주어 화답했다. 은희는 "오래 별거하면 안 좋다던데. 이혼하려고?"라 물었고, 한수는 "응"이라 답했다.
은희는 "아무리 별거해도 유부남은 유부남이다. 단 둘이 여행 가는 건 아니다"며 목포여행을 거절, 한수는 "너가 안 가면 나 혼자라도 가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은희는 고민에 빠졌다. 다음날 은희는 춘희(고두심 분)과 동석의 어머니를 모시고 시장으로 향했다. 어머니들은 직접 농사지은 나물을 팔았다. 시장을 찾은 동석은 어머니를 보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은희는 목포에서 이뤄진 첫키스와 다정한 모습과 말투를 떠올리며 수산시장에서 일을 하던 중에 목포여행을 승낙했다. 한수는 은희를 차에 태우기 전에 가족사진이 담긴 키링을 치워 거짓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한 배에 탄 은희는 "목포는 수학여행 이후 처음 가본다"며 "여행 끝나고 바로 엄마 돌아가셨잖아. 그래서 학교 중퇴하고, 생선장수로 살면서 바빴어. 내 인생 피크는 학교 다닐 때였거든"이라며 설레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엄밀히 치면 졸업을 안 했으니 동창회 낄 자격도 없다는 은희는 친구들 덕이라고 말했고, 한수는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위로했고, 은희는 "네가 엉망진창 망가져서 나타났으면 난 정말 슬프고 우울했을 거야. 내 추억이, 청춘이 망가진 것 같아서. 이렇게 잘 자라서 내 찬란한 추억과 청춘을 지켜줘서 내가 오히려 더 고맙다"고 답했다. 한수는 씁쓸한 얼굴로 바다를 바라봤다. 
이때 은희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들을 걸 꺼내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 같이 들을래?"라 물었다. 한수는 허락, 은희의 노래를 들으며 슬며시 웃음 지었다. 은희는 기쁜 마음으로 한수를 바라봤다. 한편 밤늦게까지 영옥(한지민 분)의 가게에 불이 꺼지지 않자 정준은 마감을 돕겠다며 가게에 들어섰다. 그때까지 남아있던 손님은 자기가 돕겠다며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
정준은 "나 가요?"라 물었고 영옥은 "아니"라고 답한 뒤 "선장과 해녀 사이"라고 간단하게 손님에게 대답했다. 술맛 떨어진다며 나간 손님은 무색하게 정준은 정리를 시작했다. 영옥은 그런 정준의 뒤에 대고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나 좋아해? 그러지마, 다쳐"라고 경고했다. 정준은 "내 마음이거든요"라 대답, 영옥은 "뭐야, 그럼 진짜 좋아한다는 거야?"라며 놀랐다. 대답 않는 정준의 뒤로 영옥의 핸드폰에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전화번호는 저장도 되어이지 않는 것이었다. 이를 보자마자 영옥은 방금과 달리 확 까칠해지면 "그냥 문 닫고 가"라 말한 뒤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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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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