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면 리버풀에 1위 내준다' 맨시티 펩 감독 "남은 7G 전승해야 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11 07: 56

"남은 7경기서 절대 지면 안 된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51)이 강조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펩 과르디올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결과로 1위 맨시티는 승점 74, 2위 리버풀은 승점 73이 돼 여전히 우승 경쟁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2강의 맞대결답게 경기 시작부터 격렬했다. 전반 5분 실바의 프리킥을 기점으로 공을 잡은 데 브라위너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마팁을 맞고 굴절돼 선제골로 이어졌다.
리버풀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를 아놀드가 다시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조타가 골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팁이 걷어낸 공을 다시 칸셀루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는 쇄도하던 제수스의 발에 걸렸고,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따라붙었다. 후반 1분 살라의 패스를 바탕으로 마네가 경기의 균형을 알리는 골을 뽑아냈다. 스코어는 다시 2-2.
양 팀은 필사적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나오지 않았다. 말 그대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전술 대결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무승부라는 결과에 리버풀과 맨시티 양 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모두 동의할만한 했다. 
경기 후 펩 맨시티 감독은 “양 팀 모두 이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냈다. 환상적인 경기였다"면서 “(이날 무승부로 희망을) 리버풀에 남겼지만, 나는 그들을 보는 것이 즐겁다. 상대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우리 팀 역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린 남은 7경기를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승은 없다. 이를 목표로 경기할 것.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게임이었다”면서 “권투 시합 같았다. 팔을 잠깐 내려 놓으면 크게 흔들리는 경기였다”고 평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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