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대상' 유재석이 빠진 백상예술대상 예능상이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 플랫폼을 넘나든 방송인들의 활약으로 채워진다.
11일 오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예능상 남자 부문에는 방송인 김구라, 문세윤, 이용진, 조세호 그리고 그룹 샤이니 키가 올랐다. 또한 예능상 여자 부문에는 방송인 송은이,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 이은지, 주현영, 홍진경이 올랐다.
지난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유재석이 TV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이승기가 TV 남자예능상을, 장도연이 TV 여자예능상을 차지한 바. 올해 남여 예능상의 주인공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남자 예능상 가운데 김구라, 문세윤, 샤이니 키의 활약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구라는 이번 후보들 가운데 오랜 시간 예능 대상 후보자로 자리매김해온 인물. 더욱이 유튜브 콘텐츠 '구라철', '뻐꾸기 골프' 등으로도 저변을 넓혀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문세윤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만큼 백상 수상 또한 점쳐지고 있다. '문대상'으로 거듭난 뒤에도 '대상 징크스' 없이 활약을 이어오는 그가 백상으로 대상의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샤이니 키는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비롯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맹활약 중이다.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키어로'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나 혼자 산다'에서도 비교적 최근 합류한 멤버임에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재석 옆 새로운 2인자로 부상한 조세호나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 등에서 맹활약 중인 이용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런가 하면 여자 후보 가운데 명백한 강자보다는 최근 기세가 반영된 후보들이 이목을 끈다. 러블리즈 활동을 마친 뒤 유재석과 함께 안테나행을 택하며 '식스센스', '놀면 뭐하니?' 등에서 활약한 이미주나 'SNL 코리아'에서 '인턴 기자'로 자리매김한 주현영은 비교적 예능 신예임에도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홍진경은 유튜브 콘텐츠 '공부왕 찐천재'를 통해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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