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답!" 'XX년' 욕설도 모자라 1년 생활비 달랑 120만원? 두 보살 '분노' 폭발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4.12 07: 03

‘물어보살’에서 생활비를 1년에 120만원을 주는 것도 모자라 아내에게 욕설을 퍼붓는 사연이 분노를 안겼다. 
11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모자 출연자가 고민을 전했다.
먼저 母는 “남편이 시댁 편만 듣는다 제 말을 안 믿어준다”며 고민을 전했다. 인연을 묻자 母는 “초등학생 때 첫사랑인 남편, 동창 찾기 사이트에서 재회했다”며 남편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됐다는 사연자는 “살아보니 진짜 아니더라”며 사이가 점점 안 좋아졌다고 했다.

16년 전 시댁에 살림살이를 차렸다는 사연자는 그때부터 남편이 마마보이처럼 보이게 됐다고 했다. 덩달아 고부갈등도 심해졌다는 것. 게다가 임신했을 때 자신의 앞에서 접시를 깨뜨렸다고 했다. 심지어 욕설까지 퍼부었다며 이를 남편에게 전해도 흘려들으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사연자는 농사일도 독박으로 맡게 됐다며 시동생까지 “XX년”이라며 욕을 퍼부었으나 남편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으며 시댁편에 섰다고 했다.
사연자는 “16년간 남편이 생활비를 안 줘, 시댁에서 산 비용 제외, 1년에 120만원 받았다”며 그 마저도 남편이 다 관리했다고 했다.
옆에 이썬 아들에게 이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지 묻자 16세인 아들은 “엄마한테 오히려 미친X이라고 욕했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두 보살은 아들의 눈물에 “아들 얘기로 모든 걸 알겠다”며 먹먹해했다.
서장훈은 “누가 잘못을 했든 간에 아들 말이 사실이라면 사람도 아니다”며 “어떻게 아이에게 엄마 욕을 할 수 있나,얘는 앞으로 이 기억으로 평생 살아야한다”며 분노했다. 이수근도 “애가 이 기억을 어떻게 감당하겠나 아들이 울잖아요 이 상처를 생각해보셨나”며 역시 언성을 높였다.
제자진은 이번 출연도 16세인 아들이 신청하라고 했다고. 두 보살은 “아들 눈에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보였으면 제주도에서 올라왔겠나”라고 말했고, 아들은 “제발 우리 가족 편 좀 들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두 보살은 사연자에게 아들 때문에 이혼을 참았는지 묻자 사연자는 “결혼 8년차 쯤 이혼하고 싶었으나지금은 남편과 왜 함께 살고 있나 싶다, 참아야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연이은 충격에 판단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두 보살은 “사람은 누구나 내 편이 필요하다, 16년 속사장 다 알지 못하지만,아무리 그래도 하지말아야할 지켜야할 선이 있는데 그걸 넘으신 것, 아이한테 했던 말은 절대 안 된다”면서 “이 방송을 보고 달라지길 바라겠지만 그게 안 되면 같이 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심지어 “안타깝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헤어지셔라, 돈이 있다고 행복한게 아니다”며 “가족이 웃으면 그게 행복한 것. 지금 주변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아들이 단단하고 잘 커져야한다”며 급기야 이혼까지 제안할 정도로 함께 분노했다. 
한편,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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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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