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김동현이 설수대의 주짓수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한국인 최초 UFC 데뷔, 아시아 최초 13연승 달성한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은 이동국의 자녀, 설수대의 훈련을 도왔다. 도복을 입고 등장한 김동현은 "아직 은퇴를 안 했다. 아무도 은퇴식을 안 시켜줬다"고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현은 격투기에 관심을 보이는 수아에게 로우킥을 요청했다. 예상치 못한 풀파워에 김동현은 당황했고 현역 선수들 마저 놀라움을 표했다.
이동국은 시안에게 "격투기 할거냐"고 물었고 시안은 고개를 저었다. 이에 이동국은 "시안이는 평화주의자"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삼촌도 폭력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다. 그런데 길을 가다 누군가 시비를 걸면 어쩔 수 없이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피하는 것도 힘이 있어야 피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무서울 지 몰라도 1시간 뒤면 집에 가기 싫어질 것"이라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동현은 격투기와 주짓수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격투기는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가격 하는 것무술, 주짓수는 상대를 가격하지 않고 제압하는 무술"이라고 말했다.
먼저 관징님이 낙법 시범을 보였다. 손을 바닥에 내려치는 것이 핵심이라고. 김동현은 "등으로 떨어지는 충격을 손으로 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짓수 속성 클래스가 시작됐다. 각종 기술을 익힌 설수대는 김동현을 쉽게 넘겼고 주짓수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수아와 설아의 밭다리 매치가 시작됐다. 수아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고 이어 설아가 반격했다.수아는 완벽한 낙법으로 충격을 최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수아와 설아가 1분 대련을 펼쳤다. 이동국은 "얘네 둘은 뱃속에서부터 싸웠다"며 딸들의 대결을 적극(?) 지지했다. 설아의 공격 시도에 꿈쩍 않던 설아는 수아를 가뿐히 넘겨버렸다. 강호동은 "정확한 밭다리였다"고 감탄했고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미정 또한 "재미 붙으면 유도장으로 좀 불렀으면 좋겠다. 특히 수아가 잘할 것 같다"며 재능을 탐냈다.
이어 시안과 수아의 대결이 펼쳐졌다. 시안은 이를 악물고 수아에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아이들의 대결을 지켜본 이동국은 "시안이가 항상 당하는 입장이었는데 눈빛이나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고 솔직히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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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