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이영표가 조원희의 아들 윤준의 축구 실력에 감탄했다.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김병현의 딸 민주, 이형택의 딸 미나 조원희의 아들 윤준 등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의 2세들이 출연해 재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는 12살 쌍둥이 콜퍼 승유, 승호 형제도 출연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스크린 골프 하는 거 보고 시켰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는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운동 하고 주말에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스스로 연습장에 간다"고 덧붙였다. 쌍둥이의 아버지는 학창시절 충남 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이라고.

이날 이형택의 딸 미나와 김병현의 딸 민주는 쌍둥이에게 골프를 배웠다. 미나의 스윙을 본 쌍둥이는 "백스윙은 좀 더 깊게 해야 하고 피니시 손 모양을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 다리를 11자로 하면 공이 가운데로 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쌍둥이의 조언에 미나의 스윙을 한층 더 나아졌고 김민경은 "조금만 교정해도 엄청 좋아지네요"라고 감탄했다.
이어 민주의 스윙이 이어졌고 쌍둥이는 "다리를 좀 더 넓히면 방향이 더 좋아질 거 같다"고 조언했다. 민주의 스윙 또한 훨씬 나아졌고 김병현은 달라진 민주의 실력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나, 민주, 쌍둥이 골퍼의 골프 대결이 펼쳐졌다. 승유와 미나가 팀을 이뤘고 고 승호와 민주가 한 팀이 됐다. 접전 끝에 미나, 승유 팀이 승리를 거뒀다. 미나는 "긴장 되는데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원희의 아들 윤준은 이영표에게 1대 1 축구 레슨을 받았다.
이영표는 윤준의 체력에 대해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고 칭찬했다. 조원희는 이영표에"러닝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했는데"라고 타박, 이영표는 "내가 못 하는게 아니라 윤준이 잘 하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리프팅 대결을 했고 두 사람은 여유있게 리프팅을 이어갔다. 끝도 없는 두 사람의 리프팅에 조원희는 "밥이나 먹고 와야곘다. 짜장면 하나 시켜주세요"라고 농담했다. 순간 집중력을 잃은 윤준은 공을 놓쳤고 리프팅 대결에서 패배했다. 승부욕에 불탄 윤준은 "아빠가 짜장면 이야기 해서 공을 놓쳤다. 아빠 때문이다"라며 투덜댔다.
마지막 1대 1 축구 대결에서 윤준은 이영표의 밀착 수비에 당황했다. 이영표는 단호하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대치 끝 윤준은 재빠른 턴으로 이영표를 넘어 골 넣기에 성공했다.
골을 넣어지만 윤준의 표정은 밝지 않았고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이영표는 그런 윤준이를 다독였다. 윤준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영표 삼촌)눈빛도 너무 무섭고 큰 벽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윤준을 기특하게 바라봤고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축구를 대하는 태도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흐뭇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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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