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돌싱글즈 외전’ 이다은이 윤남기의 속마음을 듣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11일 11시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 외전’에서는 윤남기 이다은 커플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윤남기는 이다은에게 절친을 소개했다. 윤남기는 "나도 오랜만에 보는 친구다. 중학교 동창이라 20년 넘었다. 아내와도 친한 사이고 임신 소식도 내가 제일 먼저 알았다"고 설명했다.
윤남기의 20년지기 친구 태원호씨가 등장했다. 친구의 인상을 본 유세윤은 "지누션의 션 같은 느낌이다. 기부 많이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첫인상을 설명했다.
"두 분 뭐 하다 왔냐"는 친구의 말에 윤남기는 "애 보다가 왔다"고 답했다. "애 잘 보냐"는 친구의 물음에 이다은은 "너무 훌륭하다. 맨날 오빠한테 하는 말이 있는데 오빠가 저보다 육아를 빨리 시작했으면 저보다 훨씬 잘했을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다은은 윤남기의 중학교 시절에 대해 질문했다. 윤태호는 "저랑 남기랑 중학교 2,3학년 같은 반을 했다. 그때 키도 크고 그래서 인기가 많았다"고 답했다. 윤남기의 인기 절정 시기는 고등학교때 였다고. 태원호씨는 "고등학교때 밴드부를 했는데 그 중 비주얼 드러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제때도 남학교다보니 여학생들 많이 오고 그랬다. 꽃미남이었다"고 덧붙였다.
"남기가 잘 해주냐"는 물음에 이다은은 "편하고 마음이 한결같다는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싸움에 대한 질문에는 "크게 싸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 습관은 완전히 다르다. 저는 털털한 스타일인데 오빠는 정리를 좀 좋아한다. 아기가 먹다가 뭘 흘리면 다 먹고 치우면 되는데 그때그때 치우니까.. (좀 피곤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태원호씨는 "남기 행동 중 마음이 확 끌린 포인트가 있냐"고 물었다. 이다은은 "일단 제일 잘생겼고 사람이 은근이 숙맥이다. 연애를 못하는 숙맥이 아니라 화려한 외모와는 다른 순수함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캠핑장에서 같은 캠핑카를 쓰면서 같이 세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오빠한테 클렌징 크림을 빌려줬는데 오빠가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는 표정으로 우왕좌왕했다. 그 어설프고 어리숙한 모습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태원호씨는 "원래 남녀 사이에 귀여워 보이면 끝이다. 잘생기고 예쁜건 유효기간이 짧은데 귀여워 보이면 계속 끝까지 가는 거라고 한다"고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는 이어 "남기가 이혼하고 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좀 위축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혼은 하고 싶어 하는데 연애는 안 하고 등산만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방송 나가 짝을 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윤남기가 전화 통화하러 자리를 비웠고 이다은은 윤남기의 친구와 단 둘이 대화를 나눴다. 태원호씨는 "원래 오늘 같이 나오려고 했는데 아기도 봐야 하고 코로나라 조심스러워서 혼자 나왔다. 다음에 함께 캠핑 가면 좋을 것 같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태원호씨는 두 사람의 결혼 시기에 대해 물었다. 태원호씨는 "사실 결혼날짜를 여쭤본게 남기한테도 물어본 적이 있다. 결혼 바로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니 남기가 날짜를 얼버무렸다. 그래서 왜 저러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다은은 "부모님은 좀 빠르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서 작년에 오빠랑 신중하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태원호씨는 "남기도 사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거 아닌가'라고 하더라. 남자도 결혼 앞두면 싱숭생숭하니까.."라며 이다은의 눈치를 살폈다.
이다은은 윤남기의 속마음을 듣고 심각해졌다. 정가은은 "다들 그런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해하면서도 "남기씨의 속마음을 알고 다은씨가 조금 서운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원호씨가 인상도 좋고 눈빛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큰 고춧가루를 뿌리고 가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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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예능 ‘돌싱글즈 외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