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팬 휴대폰 파손' 호날두, 맨유는 용서... 경찰 조사 진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12 06: 24

소년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경찰 조사가 이뤄진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그를 용서했다. 
BBC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머지사이드 경찰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사건을 보도를 통해 알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 호날두는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원정 경기서 0-1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 영상을 찍으려는 팬의 휴대폰을 땅에 떨어 뜨렸다. 결국 팬의 휴대폰은 액정이 깨지며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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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문제가 커졌다. 소년팬이었고 그의 부모가 호날두의 만행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호날두는 뒤늦게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항상 인내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분노를 표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팬을 올드 트래포드에 초청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고 사과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는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맨유 구단은 호날두에 대해 용서했다.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팬과 생긴 문제에 대해 사과했고 맨유 구단은 그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구단은 호날두의 상황에 대해 더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편 맨유 선수단은 당시 경기 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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