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에서 90년대 '이글 파이브'로 사랑받은 가수 리치가 힘들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수원에서 펍 사장님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경기도 수원에 펍 가게를 냈다는 이글파이브 멤버 리치를 소개, 그는 “될 수 있으면 안 알렸다, 맛으로 승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럽게 인사했다. 이렇게 공개하는게 처음이라고. 이어 현재 아들이 11살 됐다는 근황을 공개한 리치는 ‘이글파이브’ 데뷔 때가 13세 때였다고 회상했다.
앞서 리치는 미모의 여성과 결혼소식을 전했는데, 지난 2018년에는 결혼 8년 만에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슬하에 아들 1명이 있다.
특히 리치는 솔로로 ‘사랑해 이 말밖엔’ 곡으로 사랑받았던 바. 어딜가나 노래가 나올 정도였고, 방송국에서 전화가 오는 등 러브콜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 후 소식이 뜸해졌던 리치. 성인이 되고 근황을 묻자 그는 “사랑을 덜 받으며 떠나는 사람이 생겨,나이가 들며 인기가 떨어지니 곁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병수준 아니고 큰일날 상황까지 갔다”며 감췄던 아픔을 꺼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는 리치는 “스물 세네살 쯤 자취 중이었다, 경제적으로 내려갔던 시절, 살았던 곳 월세를 못내 밀리던 상황이었다”며 “어느날은 비밀번호가 바뀌어있더라, 집주인이 월세 안 냈다고 바꿔놓은 것, 누구에게 빌리지도 못하겠더라”며 최악의 상황까지 겪었다고 했다.
리치는 “4~5년 전 리치를 하고 있을 때라, 활동하는데 돈 없냐고 할까봐 주변에 돈 얘기 못하겠더라 누구하나 도와달라할 사람이 없었다”며 “새벽에 답이 안 나오더라 , 지하 운동하는 곳에서 자고 아침에 나와, 당장 일이 없고 못하니 그냥 쫓겨났다”며 안타까운 과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리치는 1998년 이글 파이브로 데뷔, ‘오징어 외계인’이란 히트곡에 이어, 솔로곡인 2001년 ‘사랑해 이 말밖엔’이란 곡으로 많은 사람을 받았다. 2002년 SBS 서울가요대전 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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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근황 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