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넘었다" 서이숙X우미화, 나이 잊은 열정...이게 바로 '슈퍼스타' ('뜨씽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4.12 06: 56

‘뜨거운 씽어즈’에서 배우 서이숙과 우미화가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 5회에서는 합창 최소 단위 ‘듀엣’ 무대를 꾸미는 뜨씽즈 단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서이숙과 우미화가 듀엣을 이뤘다. 두 사람의 팀 명은 ‘술꾼 도시 언니들’. 이들이 선택한 곡은 걸그룹 쥬얼리의 히트곡 '슈퍼스타'였다. 이에 연기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두 베테랑 배우들의 듀엣이 뜨씽즈 단원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술꾼 도시 언니들'의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이숙은 뜨씽즈 단원들이 모두 인정하는 박치였다. 남자 멤버 중 가수 권인하와 배우 김광규가 대표 박치였다면 여자 멤버엔 서이숙이 있을 정도. 
더욱이 '슈퍼스타'는 비교적 빠른 댄스 곡에 화려한 털기춤이 포인트 안무였고, 영어 랩까지 있는 곡이었다. 히트곡인 만큼 곡의 특징들이 널리 알려져 있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이에 서이숙과 우미화는 뜨씽즈 단원들과 별도로 개별 연습실까지 구해가며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두 사람은 노래와 랩은 물론 안무 습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심지어 서이숙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댄서 립제이가 선보였던 왁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열정 만으로 하루 아침에 현란한 댄스 실력을 보여줄 순 없었다. 서이숙, 우미화는 왁킹 기본기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해 안무가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멈춰선 채 가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안무 난이도를 낮췄고 가창과 전달력에 집중했다. 
그 결과 마침내 공개된 무대에서 서이숙과 우미화는 안정적인 발성과 흔들림 없는 고음, 자연스러운 영어 랩, 포인트 안무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나이와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과 엄청난 연습량을 짐작케 하는 무대였다. 이에 뜨씽즈 단원들 대부분 '뜨' 버튼을 눌러 호응했다. 
급기야 배우 우현은 울컥하며 눈물까지 훔쳤다. 그는 "과정을 보고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보는 내가 흥을 느꼈다. 둘의 노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눈물이 다 났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정영주 또한 "이런 무대가 어린 친구들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음악감독 김문정은 "이런 무대를 우리 프로그램 아니면 어디에서 볼 수 있겠나"라며 감격했다. 그는 "서이숙 씨를 보고 뭐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어려운 것도 '한번 해보지 뭐'라고 말하시는 걸 보고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다"라고 평했다. 
이에 힘입어 '술꾼 도시 언니들'의 서이숙과 우미화는 듀엣 무대 1위를 차지했다. 김문정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무대에 익숙하지 않았던 분들이 어떻게 긴장감을 이겨내는지 보여준 무대였다"라고 극찬해 울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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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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