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일정? 오히려 좋아”… 월클 MF의 남다른 마인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12 08: 34

[OSEN=고성환 인턴기자] 살인적인 일정도 케빈 더 브라위너(31, 맨체스터 시티)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일 뿐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바쁜 일정으로 인한 휴식 부족은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11일 리그 우승을 다투는 리버풀과 2-2로 비긴 혈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시티의 패배를 막은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KOTM(King Of The Match)으로까지 선정됐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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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FA컵 4강 일정이 더 브라위너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도 단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더 브라위너가 이끄는 맨시티는 오는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뒤, FA컵 결승 티켓을 걸고 16일 리버풀과 또 한 번 승부를 벌인다. 다가오는 21일과 23일에는 각각 브라이튼과 왓포드를 상대로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그러나 이 역시 더 브라위너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못하는 듯하다. 더 브라위너는 “일정이 매우 어렵다.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승 경쟁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없는 점은 좋은 일일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만약 생각하고자 하더라도 결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는 그는 “덕분에 오직 다가오는 한경기,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현재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치르고 있기에 다가오는 2주간의 성적에 따라 트레블까지 노려볼 수 있다. 1년 농사가 좌우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에이스 더 브라위너의 활약이 절실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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