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결혼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영화 같은 결혼식부터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이 아름다운 결혼식이지만 ‘007’ 시리즈처럼 철통보안이었고, 신혼여행을 위한 공항에 나타났을 때도 다른 차량을 이용할 만큼 극비리에 이뤄졌다. 동화 같은 스토리, 007 같은 철통 보안 속에 두 사람의 신혼 여행은 로맨틱 그 자체일 것으로 기대돼 설렘을 자아낸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빈과 손예진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읕 스토리로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됐다.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20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열애 인정 1년 만에 결혼하며 ‘세기의 커플’로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만 참석이 가능했다. 당시 하객으로는 배우 한재석, 황정민, 공유, 공효진, 정해인, 하지원 등이 참석했다.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은 모든 게 화제였다. 손예진의 반려견이 공효진의 품에서 결혼식을 함께 했다는 것부터, 공효진이 손예진의 부케를 받은 것 등이 화제가 됐다.
현빈과 손예진은 결혼 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잠시 국내에서 신혼을 만끽한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도 극비리에 진행됐다. 현빈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도착했고, 손예진은 10분 후인 5시 40분께 도착해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따로 탑승했다. 비밀리에 진행된 두 사람의 신혼여행이 포착된 이유는 우연한 기회였다. 블랙핑크 제니를 촬영하기 위해 취채진이 있었는데, 현빈-손예진 부부가 출국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 모습을 담을 수 있었던 것.
먼저 도착한 현빈이 수속을 밟은 가운데 이후 도착한 손예진도 수속을 밟았다. 손예찐은 “(현빈과) 함께 이동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먼저 들어갔어요”라고 답변했다.

이후 한 비행기에 탑승한 현빈과 손예진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카트를 밀면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고, 손예진의 카트가 걸리자 현빈이 도와주기도 했다. 특히 현빈은 길가에서 지인과 통화할 때 차가 다가오자 손예진을 길 안 쪽으로 에스코트하는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현빈과 손예진을 알아본 현지 팬들은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손예진이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장면이 포착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 축하한다는 팬들의 말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현빈과 손예진이 머물 ‘사랑의 종착지’는 하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지로 택하는 곳인 만큼 현빈과 손예진이 하와이에서는 어떤 로맨스 영화를 찍고 돌아올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