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진짜 신이라고 믿는 호날두. 나는 싫다" 전 PL 선수 엔리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12 15: 5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진짜 신이라고 믿는다". 
호날두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원정 경기서 0-1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 영상을 찍으려는 팬의 휴대폰을 땅에 떨어 뜨렸다. 결국 팬의 휴대폰은 액정이 깨지며 파손됐다. 
설상가상 문제가 커졌다. 소년팬이었고 그의 부모가 호날두의 만행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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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뒤늦게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항상 인내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분노를 표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팬을 올드 트래포드에 초청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고 사과 의사를 전했다. 
또 소년팬의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나왔고 휴대폰도 파손되면서 경찰은 폭행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했던 호세 엔리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를 좋아할 이유가 없다고 항상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진짜 신이라고 믿는다.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지만 인간적으로 그가 싫다”고 밝혔다.
엔리케의 발언은 인상적이다. 호날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서 뛰었던 선수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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