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유' 유재석이 첫 미션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12일 오후 5시,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 첫회 '로그인 (log-in)' 편이 카카오TV와 '플레이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플레이유'는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이다. 시청자와 유재석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콘셉트로, 유재석은 매주 다양한 테마의 미션을 받아 현실 속의 '맵' 안에서 시청자 '플레이어'들의 전략과 제안을 바탕으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주어진 시간내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이날 유재석은 낯선 방 안에서 안대를 벗었다. 그는 "안대를 쓰고 어딜 왔다. 제작진이 아무얘기 안해주고 안대 쓰고 여기 있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미션 수행에 앞서 플레이어들에게 '유(YOU)'라는 애칭을 지어준 유재석은 "여기 도박장 아니다. 방꾸미는것도 아닌것 같다. 탈출을 하라는 건가"라고 추측을 쏟아냈다.
이후 공개된 미션은 "제한 시간 100분 안에 휴대폰을 찾아 로그인해라"였다. 때마침 문밖에서 전화벨소리가 들렸고, 유재석은 '유'들의 제안에 따라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유'들의 지시에 따라 바닥과 커튼, 창문 밖까지 확인했지만 너무 높아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라디에이터 뒤를 확인해라"라는 지시를 확인한 유재석은 라디에이터 뒤를 살폈고, 그 곳에는 손도끼와 망치가 있었다. 유재석은 "부숴라"라는 지시가 쏟아지자 "벽을 부수라고? 창문을 부숴? 어딜 부수냐. 문? 진짜 부숩니다. 부숴? 진짜?"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가자!"고 외치며 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너무 무섭다. 망치로 문을 부숴본적이 없다"면서도 여러차례 망치를 내리쳤고, 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그는 "무섭지만 짜릿하다"라고 생소한 경험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방 밖에는 부품실이 있었다. 유재석은 "무서운거 아니지? 나 귀신나오는거너무 싫다"고 공포감을 토로하던 것도 잠시, 커다란 박스를 발견하자 손도끼를 가져와 부수기 시작했다. 박스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지만 유재석은 "스트레스 해소되죠?"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유재석은 또 다시 들리는 벨소리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갔다. 유재석이 있던 장소는 버려진 폐공장이었고, 1층에는 나무로 된 상자 여러개가 놓여있었고, 유재석은 "여기선 상자를 던지겠다"며 벽을 향해 상자를 집어 던졌다. 이에 '유'들은 "더 멀리 던져라"라고 말했고, 지시를 따른 유재석은 "아 시원하다"라며 "저희 방송 보면서 여러분 스트레스 날리시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폐공장 안을 살피던 유재석은 벨소리를 따라 커다란 타이어 안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휴대폰은 유재석의 것이 아니었고, 이를 이용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비밀번호가 걸려있어 실패했다.
그 다음으로 개러지로 이동한 유재석은 응원봉과 함께 과자와 음료수가 세팅된 테이블을 발견했다. 그는 "이건 PPL이다"라며 즉석에서 사이다 광고를 펼쳤고, '유'들의 투표에 따라 막간을 이용한 과자 먹방까지 선보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스산한 BGM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순간 소름돋았다"며 "진짜 너무한다. 밖에 해가 있는데도 무섭다. 보시는것보다 여기 오면 음산함이.."라고 공포심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유'들의 지시를 따라 야광봉을 들고 불꺼진 목욕탕으로 꿋꿋하게 이동한 유재석은 목욕탕 입구에 장식된 인형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재석은 "아 무서워.. 너무 무서워.. 집단지성으로 공포 없앨수있는 방법 있냐"고 물었고, 광고 CM송을 부르라는 제안에 "갑자기 CM송을 왜 불러요"라면서도 곧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목욕탕 안에서 진동소리를 들은 유재석은 물 위에 떠있는 까만 비닐봉투 중 진동소리가 들리는 것을 열었다. 하지만 봉투 안에는 휴대폰이 아닌 카페 진동벨이 들어있었다. 유재석은 "어 소름돋아.. 진짜 개무섭죠? 너무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개무섭다. 나만 무서운거 아니죠?"라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놨다.
소득 없이 목욕탕을 나온 유재석은 옆에 있던 2층 컨테이너 안을 확인하기 위해 사다리까지 가져왔지만, 정 반대의 방향에서 또다시 벨소리가 울려 좌절했다. 그는 "소리가 여기가 아닌데? 어디냐고 도대체. 사다리 여기까지 옮기고 문 열어놨는데 너무 짜증난다"고 답답해 했다.
벨소리를 따라 다시 위층으로 올라간 유재석은 보일러실 벽 위에 덩그러니 놓인 자신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환호했다. 그는 "저걸 어떻게 꺼내지? 뭘로 꺼낼까"라고 고민하던 중 긴 빗자루를 발견했고, 빗자루를 이용해 휴대폰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얼굴 인식을 통해 로그인에 성공, 제한시간 안에 가까스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미션에 성공한 유재석에게 제작진은 선물상자를 건넸다. 그곳에는 주유 상품권과 유재석 포토카드가 들어있었다. 이를 본 그는 "주유 상품권이요? 어디가서 넣냐. 이건 뭐냐. 이걸 선물로 주신다고? 내 포토카드를? 장난해?"라고 황당함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함께해주신 많은 '유'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집단지성 다 좋은데 몇몇분이 저를 놀린다. 제가 기억해놓은 분들 있다. 다음주에 보면 가만 안둔다"며 "소통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이해해 달라. 다음주에 뵙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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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