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텐 하흐 살생부 예상… “맨유 선수단, 3명 생존 가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12 17: 42

[OSEN=고성환 인턴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52) 부임설이 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단을 두고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맨유는 올시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12년 만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 거물들이 합류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기대는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팀을 이끌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경질됐고, 뒤를 이은 랄프 랑닉 감독 역시 신통치 않다. 랑닉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리그 17경기서 8승 6무 3패에 그쳤다. 승률이 50%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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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순위 역시 곤두박질쳤다. 어느새 7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 토트넘과는 승점 6점 차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커녕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하다. 
감독이 바뀌어도 소용이 없자 자연스레 비판의 화살은 선수들에게 향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다면 단 3명만 리빌딩서 살아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살아남을 선수로 우선 라파엘 바란을 뽑았다. 바란은 지난 여름 맨유에 합류해 단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 문제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실력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매체 역시 “건강만 유지할 수 있다면, 몇 년 동안 수비의 주축이 될 것”이라 평했다
공격진에서는 몇 주전 새로운 계약을 마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잉글랜드의 신성 제이든 산초를 언급했다. 브루노는 최근 힘에 부쳤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나 어려움 속에서도 선보이고 있는 창의성과 득점력은 맨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산초 역시 현재 활약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22세의 어린 나이인만큼 맨유의 미래로 평가된다.
한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데 헤아의 선방력을 인정하면서도 “고질적인 발밑 약점으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부합할지 의문”이라 평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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