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부상으로 '은퇴설'이 나왔던 세르히오 라모스(36, PSG)에게 은퇴 계획은 없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영문판은 12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라모스가 4~5년 더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6월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양측은 여러 차례 재계약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자유 계약으로 이별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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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PSG 팬들은 환호했다. 공격에서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었던 리오넬 메시를, 수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었던 라모스를 모두 품에 안았기 때문이다. 당시 파리 현지 매체들은 '세기의 이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부상을 안고 이적한 라모스는 통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29일 생테티엔과 15라운드에서야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라모스가 이번 시즌 그라운드 위에서 활약한 시간은 7경기(391분)에 불과하다.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던 라모스지만, 은퇴 생각은 없었다. 골닷컴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라모스는 "나는 PSG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몸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한 축구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보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 축구는 단체 종목이며 팀이 함께 승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모스는 "4~5년 정도 정상급 팀에서 활약한 뒤에 또 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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