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봄날', 제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12 20: 57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주목받아온 이돈구 감독이 제2의 전성기를 기다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 '봄날'로 관객들을 찾는다.
'봄날'(감독 이돈구, 제공배급 콘텐츠판다, 제작 엠씨엠씨)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돈구 감독은 데뷔작 '가시꽃'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 ‘박찬욱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영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내면에 잠재한 불안과 공포를 탁월하게 표현한 '현기증'과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팡파레'로 주목받았다.
새 영화 '봄날'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손현주는 “이돈구 감독의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남다른 출연 이유를 밝혀 섬세하고도 치밀한 이 감독의 전공이 십분 발휘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돈구 감독은 '봄날'에서 전성기를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전매특허의 흥미로운 설정, 입체감 있는 캐릭터 묘사로 흡입력 높은 전개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 감독은 “'호성이 이 시대의 부모라고 생각하며 만들었는데 결국 나의 모습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전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돈구 감독만의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출력으로 밀도 높은 이야기의 탄생을 예고하는 웰메이드 무비 '봄날'은 이달 27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