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집 그 오빠’에서 명품 배우 송영규가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전한 가운데, 절친 배우 류승룡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에서 송영규와 린이 출연했다.
이날 ‘심스틸러’ 명품 배우 송영규가 방문, 송영규는 지금까지 작품 100개 넘는다며 “뮤지컬만 50편 넘고 연극도 스무편 넘었다 모든 작품에 거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묻자 “가격이 싸다”며 웃음, “황정민과 류승룡 등 한 작품으로 많이 받지 않나, 우린 그렇게 받으려면 10~20작품 해야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에 대해 그는 “ 특히 류승룡이 고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사이인데 당시 승룡이 캐스팅 몰라, 영화 리딩장에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면서 “촬영전날엔 우리 집에와서 같이 리딩연습했다, 판교집 이사갔을 때도 화분을 직접 들고 와준 친구”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첫째 딸에겐 용돈도 줬더라, 대략 50만원”이라며 “정신적으로도 보듬어주는 고마운 친구”라고 했고 모두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깜짝 놀랐다.
연기를 그만두고 싶을 때를 묻자 그는 “없다, 옛날엔 배우를 도구취급한 감독도 많아 너무 속상했다”면서 “나름 뮤지컬, 연극에서 하고와도.. 그래도 이것도 지나가고 하나의 과정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이를 극복했다고 했다.

그렇게 데뷔 28년차가 된 송영규는 17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하지만 가난한 학창시절로 막노동도 거침없이 했다는 그는 “너무 가난해, 건축현장 막일도 많이 했다, 벽돌 나르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로연기를 병행했다”며 “나만 특별한게 아닌 누구나 다 했던 것, 현장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도 배우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 청소하는 곳에선 방송하는 사람 아니냐고 알아보기도 했지만 그런 생활이 나를 더 단단하게 해줬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또한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도 송영규는 “너무 가난해서 결혼 후 처가살이 시작해, 무려 8년 반대했으나 연애 9년 때 결혼하게 됐다”며 회상했다. 송영규는 “심지어 잠시 유학갔을 때 아내가 연애 5년차 때 시집간다고 해, 모든 걸 포기하고 아내를 잡기 위해 한국에 다시 왔다”며 “그 당시 교수님이 뮤지컬로 인도해줘, 황정민과 하드 트레이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공연하는데 아내가 객석에 와 있어, 김진수에게 아내 붙잡아두라고 했고, 결혼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다시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됐다”며 “지금은 처가에서 너무 좋아하신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무엇보다 데뷔 21년차인 린이 이날 무대 울렁증을 고백했다. 린은 “너무 심해, 지금 많이 나아졌다, 근데 한 번 트라우마가 생기니 벗어나긴 쉽지 않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린은 신인시절 예능 출연했을 때를 떠올리며 “댓글과 악플이 많았던 시절, 악플 때문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 하지 않았던 말이 와전되어 주변 반응이 스트레스가 됐다, 그때 종교에 매달리기도 했다”고 했다.
무대 위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다고. 피해 의식과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이었다. 린은 “무대 위에서 구토가 나올 정도로 호흡이 안 돼, 숨을 못 쉴 정도였다, 노래 부를 때 침이 흘러, 닦으면서까지 노래했다”며 심각했던 상황임을 짐작하게 했다.
린은 “그 울렁증 때문에 방송활동을 줄였다 생방송 아닐 때는 더 떨다가 주저앉았다, 이대로 없어져 버리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다리가 마비된 것 같고 못 살겠더라”며 “겉으론 물 위에 고고한데 물 안에서 발을 힘들게 발버둥친 백조같았다”며 병원을 오래 다녀야했다고 했다. 린은 “지금은 어느정도 (무대 울렁증을)타파했지만 아직도 상처가 깨끗하진 않은 상태”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린은 2세에 대해 언급하며 자궁외 임신도 할 정도로 많은 시도를 했으나 계속해서 아기가 생기지 않았던 난임을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예능 ‘떡볶이 집 그 오빠’는 떡볶이 한 접시 놓고 그때 그 시절 얘기부터 세상 돌아가는 별별 넋두리까지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떡볶이 집 그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