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옷장2’ 주우재가 권은비의 패션을 노래로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방영된 JTBC 예능 ‘마법옷장2’에서는 가수 권은비가 출격해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공개, 어떤 패션 스타일을 추천 받고 싶은지 등 다양한 의견을 드러냈다. 권은비의 등장에 당장 입이 떡 벌어진 건 주우재였다. 자막은 주우재를 두고 "실시간 입덕 중"이란 표현을 써 권은비의 무대 매너를 짐작하게 했다.
권은비는 패션에 대해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은 병아리"라며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권은비는 "좋아하는 색은 레드다. 이유는 열정적이고, 또 제 피부가 쿨톤이라 잘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해나 등은 권은비에게 "빨간색 아이템을 걸치는 날에는 어떻게 코디를 하냐"라고 물었다. 권은비는 “상의를 빨간색으로 입으면 하의를 단조롭게 표현한다”라고 말하며 하나의 예시를 들었다.
가령 빨간 스웨터를 고르면 신발과 바지는 검은색으로 꾸미는 것을 예로 들었던 것. 권은비는 “빨간색에 포인트를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 등은 "이미 패셔니스타다"라고 말하며 권은비의 예사롭지 않은 패션 센스를 눈여겨 보았다.

이어 등장한 건 권은비의 옷장이다. 권은비는 “옷장을 전부 다 공개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즐겨 입는 아이템 중 하나가 '빈티지'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권은비는 다소 난해한 컨셉부터 청순한 컨셉까지 빈티지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우재는 “옷을 잘 입네. 병아리가 아니네”라면서 “저 정도면 단골 빈티지 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비는 “일산, 파주 이런 곳에 창고형 빈티지 샵이 있다. 이런 데 가면 보석템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을 해 예비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뽐냈다.
권은비가 추천을 바라는 패션의 느낌은 바로 '젠지 패션'이었다. 권은비는 “제가 95년 생인데 젠지 세대에 걸쳐 있다. 제가 젠지 세대 패션에 맞게 맞춰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한껏 기대에 찬 표정을 지었다. 젠지 패션이란 200년대 Y2K 패션에 트렌디함을 더한 패션을 뜻한다. 즉 빈티지함이 핵심인 것.
권은비는 처음 마법 팀 송해나 등이 고른 패션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다. 특히 권은비는 "쇄골과 어깨를 드러내는 것을 즐긴다"라면서 톱 스카프에 하이웨스트 청바지의 조합을 무척이나 끌려했다. 한선화는 솔직한 권은비의 리액션을 보자마자 "다 티난다"라면서 깔깔 소리 높여 웃었다. 이어 등장한 주우재 팀의 패션에 권은비는 눈만 크게 뜬 채 "정말 예쁘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이거 가짜 리액션이다. 내가 진짜 좋아한 거 보고 왔다"라며 배를 잡고 웃었다.

주우재는 권은비에게 “저는 이걸 권은비 씨를 위해서 작곡 작사를 했다”라면서 불현듯 노래를 부르며 패션을 공개했다. 주우재가 부른 노래는 바로 “걷다 보니 성수역 4번 출구 앞이야, 가 제목입니다”라는 자작곡이었으나 이어 "어디서 들어본 곡 같은데"라는 말에 베낀 티가 나 망신을 당했다. 주우재가 '로우라이즈 룩'과 함께 달리 추천한 룩은 '루비와 라이브 룩'. 즉 팬들과 만날 때 입고 나갈 수 있는 옷이었다.
블랙 홀터 원피스 아래 니트 소재의 넉넉한 크기의 팬츠, 그리고 니트 카디건에 실버 퀄팅 백과 큐빅이 현란하게 박힌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준 이 룩은 권은비의 최종 낙점이 되었다. 주우재는 최종 결정에 고민하는 권은비에게 "우리 옷 뽑아주면 노래 안 하겠다"라고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마법옷장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