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장동민, "우산이 될게" 장인어른 말에 "내 인생에 행운이"('딸도둑들')[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13 08: 31

‘딸도둑들’ 장동민이 장인 어른의 말을 듣고 행복한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12일 첫 방영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사이라는 장서지간의 화합을 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인과 사위만큼 어색한 사이가 또 있을까. 천하의 뼈그맨도 장인 어른이라면 밥을 먹다 체할 정도로 긴장을 하고, 슈퍼 거미손 축구 선수 조현우도 초딩 입맛을 장인 어른께 들켜 민망한 웃음을 짓는다. 결혼 17년 차, 배우 류진은 회심으로 준비한 신김치 김치찌개를 장인에게 선보였으나 사실 신김치를 싫어한다는 장인의 말을 듣고 몹시 당황한다.
이런 그들이 출연을 신청한 건 다름이 아닌 장인과의 화합을 위한 것, 딱 그뿐이었다. 류진의 경우 류진의 아내 이혜선이 추천을 했으나 류진 또한 흔쾌히 출연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류진의 장인은 자신에 비해 손이 너무나 느린 류진을 보고 혀를 끌끌 차기 바빴다. 류진의 장인은 “일을 해보니까 내 마음에 안 들고, 이 상태에서 축사를 물려주는 건 아직 멀었다”라고 말하며 후계자로 류진의 아들 찬형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류진은 “원래 장인 어른께서 원하는 사위 상이 강호동 씨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호동은 “아 저처럼 덩치 있고, 일 잘하는 느낌?”이라며 뻔뻔하게 받아쳤으나 이수근은 “죄송한데 강호동 씨 일 정말 못 한다. 손도 엄청나게 곱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 선수 조현우는 과한 욕심으로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 씨는 “그간에는 스케줄이 불안정해서 다 거절했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알아서 다 했더라. 걱정된다”라면서 첫 가족 예능의 모습을 근심했다. 조현우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다. 사투리를 쓰시고, 제가 사투리를 많이 안 들어봤다”라면서 장인에 대한 첫 인상을 전한 후 “장인 어른하고 사위는 어색한 관계잖아요. 그러나 저는 아들 같은 사위가 되고 싶어서 조금 더 가까이 가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조현우는 장인과 함께 시장을 거닐며 팬들을 만나 사진을 찍기도 했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인 냉동 떡갈비를 맛난 음식이라고 소개해 다소 웃긴 사람임을 증명했다. 조현우는 게임을 좋아하는 장인을 위해 미니 탁구 게임, 미니 다트 게임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조현우는 발랄한 느낌을 주고자 "지면 딱밤 맞기 어때요, 아버님?"이라고 물어 다소 어이없는 전개를 펼쳤다. 결국 조현우는 장인을 이기고 딱밤을 놓는 데 성공했다.
이를 본 이희영 씨는 “예능이 처음이라서 과한 게 아닐까”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으나 딱밤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자 “장난으로 했다고 들었는데, 소리가 날 정도인 건 몰랐다. 아버지도 아무 말씀을 안 하셨다. 저거 선 넘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화를 꾹 참았다. 장동민은 "봤죠? 나는 효자다"라고 했으며 류진은 “이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장동민은 결혼 후 처음으로 독대하는 장인과의 만남에 사정없이 긴장했다. 장동민은 당뇨가 있다는 장인을 위해 손수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들었다. 장동민은 자신이 사위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장모님, 장인 어른 주변 사람들이 저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셨다더라. 장동민 그 사람 효자라고 하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렇게 오래 방송했는데 효자인 거 몰랐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장동민은 든든한 장인의 말에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장인은 장동민에게 “내가 우산이 되어 주겠다”라고 했던 것. 장동민은 “결혼식장에서 처음 그 말씀을 하셨는데, 항상 뭐든 걸 해줄 테니까, 이제 힘든 건 나한테 얘기를 해라, 하시더라. 인생에 내가 이런 행운이 있구나”라면서 이 사실을 몹시 기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딸도둑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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