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 투박한 말투 속 촌철살인 명대사..등장만 하면 '웃음 폭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4.13 08: 52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에 배우 이정은이 주옥같은 대사 흡인력을 보여줬다.
지난 주말 첫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속 정은희(이정은 분)의 대사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배우 이정은의 기억에 남는 명대사를 통해 ‘우리들의 블루스’ 1-2회를 복습해보자.
▲ 카리스마 작렬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은희수산에 온 손님이 생선을 만지작거리자 “주물딱거리지맙서! 몬딱 살 거 아니면예”라며 버럭 소리치는가 하면, 은희의 경고에도 계속 흥정하자 칼을 도마에 거칠게 확 꽂으며 눈빛으로 단숨에 손님을 제압했다. 말없이 눈빛 하나로 좌중을 압도하는 그의 카리스마는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 첫사랑 썰 풀기
영옥(한지민 분)의 가게에서 한수(차승원 분)와의 추억을 말하던 은희는 들뜬 목소리로 첫 키스 이야기를 이어가며 뽀뽀하는 시늉을 하고, 깔깔대며 웃는 여고생의 면모를 보였다. 팍팍했던 은희의 삶에 단비 같은 추억을 몰고 온 한수에 대한 설렘과 반가움을 엿볼 수 있던 대목. 특히 영옥과 “너도 좋아했잖아!”라며 소리치고 꺄르르 웃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이 되었다.
▲ 은희는 참지 않아
미용실에서 동창회 갈 준비를 하던 은희는 동생이 아파트를 사달라고 하는 연락에 머리를 감다 말고 벌떡 일어나 버럭댔다. 한바탕 소리친 그는 다시 머리를 맡기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 “뭐 사십오평형? 내가 너 죽음 관짝을 사십오평으로 복층으로 해줄게”, “너 데려다가 비늘을 쳐 버릴 거야 새끼야!”라며 울분을 터뜨리던 그는 이내 “워시”라고 하며 다시 차분히 머리를 맡겨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울분을 담은 얼굴과 목소리,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려다 실패하는 모습까지 동생에게 참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은희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최애 캐릭터로 등극하기도.
이처럼 이정은은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단 1,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얼한 사투리 구사는 물론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내 극의 풍성함을 배가시킨 것. 이에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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