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리버풀or맨시티로 이적해야” 닐 워녹의 여전한 ‘알리 사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13 17: 31

[OSEN=고성환 인턴기자] “알리가 리버풀이나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해봐. 끝내주는 선수일걸?”
닐 워녹 전 감독이 추락한 재능 델리 알리(26, 에버튼)를 여전히 옹호했다.
알리는 2015년 MK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19살의 나이로 리그 10골을 득점한 데 이어 다음해에는 18골을 터트렸다. 그 결과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석권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5위(177골)인 프랭크 램파드에 비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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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충격적인 등장만큼이나 추락 역시 순식간이었다. 번뜩이는 센스와 날카로운 득점력은 온 데 간 데 없어졌고, 공수 양면에서 애매한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처음으로 단 하나의 리그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알리는 팀까지 옮겼다. 지난 2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에버튼에 새로 둥지를 틀며 변화를 택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적 이후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여전히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알리다.
하지만 닐 워녹 전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영국 ‘HITC’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워녹은 “에버튼은 알리가 제대로 공을 받기에 부족한 팀”이라며 “알리가 리버풀이나 맨시티 같은 팀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끝내주는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심지어 워녹은 “알리를 보고 있으면 내가 다 미안하다. 에버튼은 알리가 잘하는 공을 받고 뛰는 플레이를 돕지 않고, 이상한 곳으로 패스한다”라며 알리 부진의 이유를 에버튼 탓으로 돌렸다.
사실 워녹의 알리 사랑은 처음이 아니다. 워녹은 지난 1월에도 “알리는 예전만큼 잘하지만, 토트넘이 그를 뒷받치지 못한다”며 알리가 맨시티에 간다면 전혀 다른 선수가 될 것이라 주장하며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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