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순찰팀의 김영태 경위가 현장 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고속도로 암행순찰팀 김영태 경위가 등장해 암행순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태 경위는 암행 차량에 대해 "외관으로 봤을 땐 다른 차들과 똑같다. 상단에 캠코더가 달려 있다. 차가 아무리 빨라도 캠코더 줌보다는 빠르지 않더라"라며 "순찰차를 앞지르면 자동으로 촬영하게 돼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태 경위는 함정 단속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주행을 하다 보면 굉음을 울리면서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등장한다"라며 "처음부터 유도하는 게 아니고 차량이 나타나면 단속을 한다. 일반 차량 중 단속하는 차량이 있다고 생각하면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태 경위는 "하루 운행 거리는 4~500km정도"라며 "편도로 가는 게 아니고 많이 도는 구간을 왕복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 정도면 부산 왔다갔다 하는 거리다"라며 깜짝 놀랐다.
김영태 경위는 "내가 타고 있는 차량이 작년 여름부터 탔는데 현재 7만 5천정도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보통 3년을 타도 10만을 못 탄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영태 경위는 "하루에 단속 건수는 100건 정도"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이렇게까지 달리는 사람 봤다 이런 거 있나"라고 물었다. 김영태 경위는 "경부고속도로에서 260km로 달리는 경우도 봤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영태 경위는 "따라가는 우리도 너무 위험했다"라며 "저희 차도 그 정도 속도가 나오고 도로 지형도 잘 알고 있으니까 유리하다. 국산차가 자꾸 따라와서 달렸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배가 너무 아파서 달리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그런 적이 있다"라며 운전대를 잡고 자리에서 들썩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태 경위는 "그럴 경우 화장실까지 동행을 한다"라며 "거짓말 하시는 분들은 1km앞에 휴게소가 있었는데 그러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영태 경위는 "시원하게 날씨도 좋고 차도 없어서 달려봤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불친절하다 적반하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영태 경위는 "동료를 고속도로에서 잃었다. 나보다 훨씬 섬세한 동료였다. 그런 친구도 졸음운전하는 트럭 때문에 그렇게 됐다. 다신 고속도로에 올라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왔다"라며 "사고 난 자리에 가면 나 또 왔다 그러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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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