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정말 흥분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정말 냉정하고 침착하고 싶다. 아직 뛰어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았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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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분위기를 경계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우리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본다. 우리 팀은 훨씬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 헌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은 "오늘 우리는 행복할 수 있지만 토요일에 다음 경기가 있다. 우리는 0부터 다시 시작한다"면서 "우리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겠지만 내일 우리가 훈련을 위해 나서면 우리는 얼음처럼 차갑고 마음을 가다듬어 다시 나갈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제 거의 30살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팀, 선수로서 나는 이 팀이 훨씬 더 나아지고 정말 잘했으면 한다"면서 "그러니 즐기자. 하지만 다시 나아갈 준비를 하자. 그리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모두가 웃고 아주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