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윤이 남편과 이혼을 진행 중인 상황을 밝혔다. 3년째 별거 중이라는 최정윤은 딸에게도 아빠의 부재를 알려주고, 양육을 하며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는 중이다. ‘재벌가 며느리’가 아닌 ‘엄마’ 최정윤을 응원하는 이유다.
최정윤은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을 만났다.
이날 최정윤은 남편과 이혼에 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남편이랑) 떨어진 지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3년 됐다. 우선 순위는 딸이다. 부부가 아이를 내놨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아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정윤은 “아이가 아빠를 너무 기다린다. 어렸을 때는 아빠가 바쁘다고 핑계를 댔다”며 “하지만 지금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 아빠가 떠났다고. 둘만 있으면 이혼을 했을거다. 그런데 아이가 질문을 하는데 같이 사는 사람만 아이의 심정을 아는거다. 하루에 열두번은 감정이 바뀐다”고 이야기했다.
최정윤은 2011년 3월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다. 그의 남편은 5인조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의 윤태준으로, 이랜드 그룹 2세이기도 하다. 2016년 딸을 출산한 최정윤은 2014년 방송된 ‘청담동 스캔들’에서의 인상이 강렬해 ‘청담동 며느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정윤은 자신이 청담동 며느리가 아니고,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재벌가 며느리’ 등의 타이틀로 불리던 최정윤은 지난해, 결혼 10년 만에 남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소속사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안은 배우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설명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혼 절차 소식이 알려진 뒤 최정윤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다. 그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차를 팔고, 가방을 팔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정윤은 한 예능에서 “일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벌이와 연관되면 오롯이 즐길 수 없다는 게 슬프다”고 밝혔다.
최정윤은 차와 가방을 판 것 뿐만 아니라 최근 라이브 커머스에도 도전했다. 최정윤은 “딸을 위해서 뭐든 할 거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남편과 별거 후 더 강한 엄마가 되어야 했던 최정윤은 ‘재벌가 며느리’, ‘여배우’라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오직 딸만 생각하기로 했다. 차, 가방을 판 것 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하고 있는 최정윤은 이젠 딸과 미래를 위해 공인중개사에 도전하고 있다.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케어하는 최정윤에게 안타까운 시선보다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