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지연 감독 "숙제같았던 '인호', '연기 신' 신하균이 살려"[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14 14: 01

'앵커' 정지연 감독이 배우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전 '앵커' 정지연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앵커'(감독 정지연)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 분)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이날 정지연 감독은 "신하균이 연기해서 인호가 특별해진점이 있냐"는 질문에 "인호는 숙제같은 캐릭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호라는 인물이 세라가 자신의 부정적인 것들을 투사하는 인물이라 세라(천우희 분)의 주관적 시점으로 그려져서 기능적으로 보여질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기능에 충실해서 연기를 하면 인물도 설득력을 잃고 극이 풍성해지지 않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의 신' 님이 오셔서 제 얘길 들어주시고 여러가지 같이 고민해주는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신하균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지연 감독은 "기능적이지만 기능에 충실하는걸 택했다. 그게 미스터리한 인호 매력을 더 끌어내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극을 더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될 것 같았다. 꼭 엄마와 딸아니더라도 인호와 세라가 대치할때는 거울같이 보였으면, 그래서 긴장감을 유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하균 선배님이 그 적정선을 유지하는 모습을 저는 지켜봤다. 마음을 열고 연기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앵커'는 오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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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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