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가 원톱"…'자본주의학교' 경제 공부 탑재한 하이브리드 예능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14 14: 51

‘자본주의학교’가 예능과 경제 공부를 한꺼번에 선물한다.
14일 오후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승범 PD와 방송인 홍진경, 현주엽, 가수 윤민수, 데프콘이 참석했다.
‘자본주의 학교’는 훗날 경제 주체가 될 10대들에게 진짜 돈공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10대는 물론 10대 자녀를 둔 부모, 예비 부모,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재테크 초보까지 전 세대가 공감하며 시청할 수 있는 특별한 경제 관찰 예능이다. 지난 설 명절 당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공개된 뒤 좋은 반응을 얻어 정규 편성됐다.

KBS 제공

최승범 PD는 “대한민국 10대, 아이들에게 진짜 경제 공부를 알려주자는 프로그램이다. 국영수에는 시간을 많이 들이지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돈을 어떻게 쓸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현명하게 쓸 수 있도록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정규 편성이 됐다. 연예인 가족 관찰 예능은 많지만 ‘자본주의학교’는 가족들의 관찰에다가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시킨다는 부분이 첨가되어서 그 부분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 나도 엄마 입장에서 같은 시간을 들여서 TV를 본다면 이왕이면 교육적인 부분이 가미된 걸 보여주고 싶을 것 같다. 내게 필요한거면 다른 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일럿 당시 MC였던 홍진경도 다시 MC를 맡는다. 이번에도 ‘자본주의학교’의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홍진경은 “‘자본주의학교’의 전과 후로 우리 집도 바뀌었다. 한달 용돈을 정확하게 주고 뭘 사주지 않게 됐다. 그 용돈 안에서 딸이 생활을 한다. 그리고 주식에 대해서도 같이 운용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패널로 합류해 보다 풍성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프콘은 “이제는 다들 부동산, 주식 등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나도 평상시에 관심이 많았는데, ‘자본주의학교’ 파일럿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분위기가 차분한데, 오디오를 채워주는 역할로 내가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프콘은 “15년~20년 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할 때 누군가 내게 공연 페이로 비트코인을 줬다면하고 생각을 한다. 그때 내가 눈을 조금만 떴다면 싶을 때가 있다. 어릴 때는 돈이 없었고, 커서는 돈이 있어도 잘 몰라서 투자했다 실패를 한다. 좀 더 빨리 눈을 뜨고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면 시간이 흘러서 더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늦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20년 후를 바라보며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규 편성된 ‘자본주의학교’에는 윤민수 아들 윤후부터 故신해철의 딸 하연이와 아들 동원 남매, 파일럿 당시 수익률 1위를 달성했던 현주엽의 두 아들 준희, 준욱 형제가 출연한다. 최승범 PD는 “신남매 팀은 보면 신해철이 보인다. 무엇보다 너무 잘 자랐다. 할 줄 아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배울 점이 많다. 현주엽의 아들들은 사적으로 연락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내가 과외를 해주겠다고 꼬셔서 섭외를 했다. 지금 못해주고 있는데 너무 귀엽다. 똑같이 한 숟가락을 먹어도 그 숟가락의 조회수가 다른지 제작진 입장에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며 “윤후는 국민 조카다. 그 방송 보면서 예능 PD를 꿈꿨다. 가족 예능을 꿈꾸는 PD라면 탐낼만 하다. 훈훈하게 자랐다”고 이야기했다.
윤민수는 “윤후가 나와 달리 물욕이 없어서 따로 경제 교육을 한 적은 없었다. 2013년의 경제 개념을 갖고 몸만 자랐다. 돈도 받으면 접지도 않고 꾸깃꾸깃, 지갑을 줘도 쓰지 않을 정도다.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주변에서 조언을 해준게 시드머니를 주고 주식을 시켜보면 개념을 가지게 될 거라고 했다. 그런데 ‘자본주의학교’ 취지가 내 의도와 딱 맞았다. 너무 소름끼칠 정도의 섭외였다”고 말했다.
이어 윤민수는 “윤후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나와 의논을 해서 원하는 것들을 경험하고 있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자기의 진로에 대해 정확하게 정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거만큼 좋은 건 없을 것 같다. 실질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 성장이 눈에 보일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이번에 우승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윤후 들어온 다음에 영상을 보니까 쉽지 않겠더라. 윤후가 재능이 많다. 아이들이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윤후가 원탑이라서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이 우승도 해보고 기부도 해봤기에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에도 목표는 이겨서 기부를 또 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 전과 같이 해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주엽은 “경제관념이 확실하게 생겼으면 한다. 나도 그렇지만 돈 버는 법은 알아가지만 어떻게 관리하고 불릴 수 있는지를 배우지 못했다. 아이들이 경제관념이 생기면 성인이 되어서 자기 일을 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홍진경은 “나도 누구에게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배운 게 있다면 우리 나라가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처럼 돈에 관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 지금까진 그랬다면 앞으로는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돈을 좋아하고 모으는게 지탄 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과 돈이 주는 자유, 편안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한다. 어린 나이부터 개념이 생기면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승범 PD는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익숙한 장면이 많다. 다른 건, 돈을 이야기한다. 관심을 갖고 보시면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가진 사랑스러운 모습도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는 오는 17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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