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멤버들이 2년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14일 오후 네이버 NOW. '리얼 나우-위너 편' 1회가 공개됐다. '리얼 나우'는 여행 곳곳에 등장하는 '리얼 타임 미션'을 수행하면서 오감을 총동원해 '리얼'과 '언리얼' 중 진짜를 찾아내는 특별한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
제주 여행에 앞서 방송에는 1박 2일 여행을 위해 짐을 싸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송민호는 "오랜만에 여행하려니 안믿긴다. 들어보니 진짜 노는거더라. 마음대로 할거다. 말리지 마라"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 "지금 짐을 쌀거다. 최대한 적게 쌀거다"라면서도 가장 큰 사이즈의 캐리어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일단 여행은 편해야한다"며 티셔츠부터 청바지, 트레이닝복, 따뜻한 모자, 따뜻한 바지, 패딩, 선글라스 한박스, 책, 잠옷 등 1박 2일 여행임에도 차고 넘치는 짐들을 캐리어에 챙겨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강승윤 역시 "1박 2일인데 한바가지 쌌다"며 카메라와 시계 2개, 모자만 3개를 챙기는 등 송민호 못지 않은 맥시멀리스트 면모를 뽐냈다. 반면 김진우는 "미니멀하게 싸겠다"며 화장품, 팩, 속옷, 영양제만 단촐하게 챙겼다. 이승훈은 "혹시 1박2일 여행에 캐리어쓰는사람 없겠지? 나는 캐리어는 들고가지 않겠다. 가방 하나만 들고가겠다"며 "잠옷은 승윤이 캐리어에 넣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껏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싼 멤버들은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승훈은 "거의 3년만이다. 그때가 생각난다, 홈투어 떠났을때가"라며 방송용 멘트를 꺼내 강승윤의 질타를 받았다. 송민호는 "후니 투어가 우리 제주 마지막인가?"라고 물었고, 이승윤은 "20년도에 우리끼리 간적 있다"며 이승훈 없이 멤버들과 떠났던 여행을 회상했다. 송민호는 "오늘도 어떻게 보면 놀러가는 것"이라고 2년만의 여행에 들뜬 마음을 전했다.

강승윤 역시 "설레서 잠을 못잤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고, 이승훈은 "나랑 진우랑 갔다와서 처음으로 뭘 같이 하는거지 않냐"라고 공감했다.
이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멤버들을 반긴 것은 T사의 럭셔리 전기차였다. 멤버들은 호화로운 출발에 환호성을 쏟아냈고, 강승윤은 "나 이 차 타고싶었는데", "나 한번만 (운전) 해보면 안 돼?"라고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먼저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송민호였다. 송민호의 운전 하에 멤버들은 지정된 식당을 향해 이동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은 "예전에 꽃청춘때 민호가 운전한 적 있었지 않냐"며 초보운전 시절 송민호의 모습을 회상했다. 강승윤은 "후니투어때만 해도 진우형이랑 내가 면허 없었는데 지금은 다 있다"고 빠른 시간의 흐름에 놀랐다. 이승훈은 "이제 다 30대고.."라고 말했고, 송민호는 "내가 서른이라니 빡친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해안도로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긴 멤버들은 이미 음식이 준비돼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 멤버들은 테이블을 가득 채운 생선요리와 반찬들에 "으리으리하다", "생선이 종류별로 있다", "실화야?", "침고여"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의 갈치 해체쇼까지 직관한 멤버들은 각자 생선 먹방을 펼치기 시작했다. 송민호는 "거의 면이다"라며 '갈치 살치기'를 선보였고, 다른 멤버들 역시 연신 탄성을 내뱉으며 음식을 먹었다.
이때 송민호는 사장님에게 "혹시 위너라고 아시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네"라며 "위너가 지금 제철이 아닌데.."라고 답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위너'를 '민어'라고 잘못 알아들은 것. 소통의 오류에 당황한 송민호는 "그렇죠. 제철이 아니죠. 이제 곧 철 아닌가요?"라고 되물었고, 사장님은 "민어를 좋아하시는 모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제 이름이 민호라서 그렇다"고 말했고, 강승윤과 이승훈은 "너 왜갑자기 사장님 당황시키냐", "왜 갈치먹으면서 얘기를 해서 그러냐"고 타박했다.

식사를 마친 위너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여행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다름아닌 '리얼VS언리얼'. 제작진은 "즐거운 제주 여행을 위해 넉넉한 경비를 준비했다. 다 쓸수있을지는 멤버분들의 능력치에 담겼다. 여행하는동안 곳곳에 여행경비가 걸린 리얼타임 미션이 주어진다. 여기서 리얼을 선택하면 성공, 언리얼(가짜)를 선택하면 실패다. 그렇게 되면 경비가 차감돼 환경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리얼타임은 차량이 걸린 것이었다. 5명의 스태프중 리얼 스태프 4명과 한 병의 제주도 현지 주민을 가려내는 것이 미션이었다. 한명당 멤버 각각 질문 1개씩만 가능하다는 얘기에 멤버들은 "잘해야한다"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가장 먼저 작가는 "위너 멤버분들 2명과 이전에 작업한적 있다"고 어필했고, PD는 긴장한 탓인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해 의심을 샀다. 카메라 감독은 "'도시어부'에서 송민호씨 뵌 적 있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맞다"고 동의했다.
진행 스태프는 "'도시어부', '편스토랑', '싱어게인2'까지 맞았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송민호는 "눈매가 낯이 있다"고 아는 체를 했다. 이를 본 강승윤은 "송민호 말 들으면 안될것 같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명 스태프는 "'신과함께' 한적 있고, '알쓸범잡'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난 후 송민호는 "전문적인 질문을 하자. 현지에서 섭외한 일반인이라면 전문용어를 모를수 있지 않냐"고 제안했고, 이승훈은 "작가님 귀걸이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송민호는 "기억상 PD님한테서 이상한 사투리가 느껴졌다"고 PD를 가짜라고 의심했고, 김진우 역시 "PD님이 제주도민 얼굴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서핑샵 앞에 저런 얼굴 있다"라고 받아쳤고, 송민호는 "'싱어게인' 34번 같다"고 범상치 않은 PD님의 아우라를 지적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PD님 왜 이렇게 몸을 꼬시냐"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른 스태프들이 크게 호응하자 "호응해주는걸 보니까 동료같다. 동료를 디스하니까 기분 좋은거 아니냐. 저분 진짜다. 저분은 평소에 이런걸 즐기는 사람인 것"이라고 또다른 의견을 제시해 '리얼 타임 미션'의 결과를 향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리얼 나우' 첫 번째 주인공 위너와 함께한' 리얼 나우-위너 편'은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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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NOW.